“도심지와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깨끗한 공기, 맑은 물과 함께 인간의 마음과 몸을 포근히 하는 자연환경 속의 주택.”―1981년, 김무원. “레저를 위한 제2의 주택이란 개념을 떠나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맑고 인심 좋은 전원 분위기 속에 순수한 주거목적으로 상주하기 위하여 건축된 가족의 보금자리.”―1988년, 윤우영. “교외화 현상의 일부로 도시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양호한 지역에 전체 가족 또는 친지들이 상시 거주하거나 정기적으로 거주하기 위하여 건축한 주택.”―1991년, 김대혁. “도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도시계획구역 외 지역에 도시의 평소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최대한 약 3시간 이내의 소요 거리에 위치하면서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과 함께 강변이나 전田, 답畓, 야산野山 등을 배경으로 자연환경이 양호한 농·어촌이나 산림 등의 이미지를 갖는 전원적 또는 목가적 분위기의 주택으로 상시 거주 또는 주말이나 휴가 기간에 이용할 장기 거주 목적으로 건축한 단독, 연립, 빌라 및 아파트형 주택.”―1995년, 김기택. “일반적으로 도시형 주택인 아파트, 연립주택, 빌라 등 공동주택과는 구별되는 논과 밭 그리고 정원 등 주위에 충분한 녹지 공간과 오픈 스페이스가 확보된 단독주택 형태의 개별 주거 양식.”―2000년, 홍성귀. 이처럼 전원주택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의가 다르다. 법적으로나 학문적으로 확립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 가지 공통점은 도시 주변 지역에 입지立地한다는 것이다. 즉 전원은 논과 밭이라는 뜻으로 도시에서 떨어진 시골이나 교외郊外를 일컬으며, 전원주택은 이들 지역에 거주를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앞의 정의를 살펴보면, 먼저 거주 목적에 있어 초기 별장 개념의 주말주택에서, 주말주택과 상주常住주택의 중간적 단계를 거쳐 상주주택으로 옮겨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형태에서는 전원생활을 누리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한 공동주택이 아닌 정원이나 텃밭을 갖춘 단독주택으로 한정하고 있다. 또한 거주자는 농·어민이 아닌, 현재 도시에 직장이 있거나 이전에 도시에 거주하다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 전원으로 이주한 사람이다. 이러한 특징을 종합하면 전원주택은, ‘도시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도시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전원에 상시 거주를 목적으로 지은 정원이나 텃밭이 딸린 단독주택’이라고 볼 수 있다. 전원주택단지란, 전원에 계획적인 택지 및 주택 건설 계획을 세워 저밀·저층 주택을 5세대 이상 동일하게 개발한 곳이다. 대한건설협회에서는 신도시의 대규모 단지나 3층 이상의 주택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