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의 주택은 어디가 나쁜가? 솔직히 말하면 그것은 우선 진실성이 없다. 거기에는 전연 통일감도 없고 자유로운 국민이 가져야 할 공간에 대한 감각도 없다. 사리분별이 없는 유행에 몸을 감싸고 우뚝 서있는 이 건물들은 소위 근대 주택인데 대지와 친근한 감각이 결여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처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건물들은 어느 것을 보아도 , 만일 그것을 철거해 버린다면 주위의 환경이 얼마나 좋을 까....... 하고 생각되는 것 뿐이다. 근대 주택이 집이라기 보다는 상자에 가깝고, 이 주택은 벌집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린다. 그리고 이롼 같은 건물은 국내 도처에 건설되어 있다. 그것은 음침한 지하실에서 시작하여 높은 지붕에 이르기 까지 전혀 인간적인 프로포션의 감상이 결여되어있다. 그리고 그재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보기 사나운 집(상자?)에는 빛과 공기만을 도입하기 위한 구멍이 운치없이 나있다. 특히 출입구 부분의 구멍은 가장 보기 싫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것처럼 이들 구멍은 너저분한 가장자리 장식이 되어 있다. 창문의 창호나 문선만이 아니다. 벽이나 지붕도 그렇다. 건축이 마치 이러한 장식을 어떻게 할것인지를 위해 있는것 같다. 모굿가 모든 것을 관여한다. ............. 조악하고 야비한 죄인이라고 해도 지나치지않은 정도의 주택업자들과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은 인간성에 대해 마음이 굳어 버렸다. 경화되지않은 것은 세계에 공통된 귀속성에 대한 것뿐이다. ****위글은 프랭크로이드 라이트가 근대 미국의 건축을 비난하면서 쓴글입니다. 저도 이글을 읽으면서 많은 공통점을 느끼는 바가 있어서 인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