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목조주택] 기능과 아름다움의 경계에 공간을 재구성하다 | |
2015-05-26 | |
![]() 기능과 아름다움의 경계에 공간을 재구성하다 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더존하우징 www.dujon.co.kr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441.80㎡(133.88평) 건축면적 210.31㎡(63.73평) 연면적 481.28㎡(145.84평) 1층 161.00㎡(48.79평), 2층 115.50㎡(35.00평) 지하 140.61㎡(42.61평), 주차장 64.10㎡(19.42평)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 외장재 라이스톤, 티타늄징크, 적삼목 TNG,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V·P 도장, 친환경 벽지, 편백나무, 대리석, 무늬목 지붕재 티타늄징크 바닥재 대리석, 원목마루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LG) 단열재 수성 연질폼 설계 (주)더존하우징 + 예가건축사무소 시공 (주)더존하우징 ![]() ![]() ![]() 원형계단은 이 집의 메인 포인트이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 조형성은 더욱 뛰어나다. 특히 자연광이 계단을 비출때 보여지는 조형미는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펜턴트등으로 아침과 저녁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2층 계단실을 둘러싼 접이식 도어는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대류열의 흐름을 조절해 냉, 난방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첫 인상은 그냥 조금 다른 외형의 주택이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웅장한 원형계단이 눈에 들어와 작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치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안이 깊다. 깊으면서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놓인 소품과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 밝은 조명과 엘리베이터. 쉼 없이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지나니 커다란 홀 같은 거실이 나온다. 건축주는 설계과정에서 기능성과 채광, 마당과의 연결 그리고 조화를 강조했다. 시공은 더존하우징에서 맡았다. 규모와 구조, 설치물이 많아 경험이 풍부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업체를 선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시공을 위해 ‘5-Star 목조건축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이 제도는 외부 감리를 통해 단계별로 도면 기준에 맞게 시공되는지 감독하고, 지정된 모든 조건과 기준 매뉴얼을 통과하면 5-Star로 인정받는다. 이 집은 공사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주택이 길어야 3개월 내에 완공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집의 규모도 규모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철저하게 체크하고 꼼꼼하게 따지다 보니 반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 이 집의 지하는 운동, 사우나, 파티,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가족의 문화생활과 취미,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 ![]() 지하에 있는 화단은 운동실과 홀, 원형계단 상부 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동실 안쪽엔 운동 후 샤워와 피로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히노끼탕이 있다. 지하와 벽체 사이 공간엔 1인 노천탕도 마련해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휴식과 운동, 사우나를 집 안에 들여 주차장 안쪽의 쪽문은 마당과 연결되면서 1층 거실과 2층 현관으로 연결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은 지하 현관, 좌측은 1층 현관과 연결되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 공간은 운동, 사우나, 음악 등을 즐기는 다용도 공간과 주차장으로 나뉘고 원형계단을 통해 상부 층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지하는 서로 연관성을 부여했다. 운동실과 샤워실을 배치하고 바와 소파를 들여 간단한 회의나 파티를 즐기도록 했으며, 음악과 영화는 차음벽을 설치한 공간에 두었다. 한편엔 정원처럼 작은 화단을 꾸며 한 박자 쉬어가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지하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운동실과 외부 벽체 사이에 설치한 1인용 노천탕이다. 지하 홀엔 상부 층과 연결되는 중앙계단이 놓여있다. 계단은 천창에서 들어온 자연광이 지하까지 도달해 계단을 밝혀준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난간과 스트링거(Stringer)에 나타난 선과 면이 흥미롭다. 여기에 계단 천창에서부터 내려뜨린 펜던트 조명과 자연광이 더해져 원형계단은 커다란 조형물처럼 보인다. ![]() ![]() 거실에 천창을 내 자연광을 끌어들여 기본 조도를 맞췄다. 바닥은 대리석, 아트월은 페루산 트라버틴 베이지 제품, 천장엔 확산 아크릴 조명을 설치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주방/식당은 대리석 바닥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의 내추럴한 컬러로 아트월과 개수대를 통일했다. ![]() ![]() 안방은 원목마루와 목재를 이용한 스타일월을 적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블라인드도 전체 분위기에 맞게 목재 느낌의 접이식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욕실은 넓은 공간에 월풀을 배치해 피로를 푸는 휴식 공간 개념으로 계획했다. ![]() 1층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다본 복도. 대리석 바닥과 내벽, 천장을 베이지 계열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우측 원형계단 쪽엔 기둥 하나만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다. 좌측으로 엘리베이터 입구가 보인다. 엘리베이터는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다. 독립성은 살리고, 분위기는 다르게 1층과 2층은 연결되면서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다. 중앙의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로 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세 개의 현관을 따로 두어 간섭을 피해 외부와 연결했다. 그리고 중앙계단과 오픈 천장에서 연결되는 부분은 접이식 도어를 설치했다. 접이식 도어는 열고 닫음으로써 경계를 구분짓기도 하고, 여름엔 찬 공기, 겨울엔 따뜻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1층과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면서 세대 간의 감성을 다른 분위기로 표현했다. 1층의 거실은 공용 공간이라 무난하게 모던한 스타일로 한 반면, 부부 침실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그리고 넓은 욕실엔 월풀을 두어 부부만의 휴식처로 꾸몄다. 자녀가 이용하는 2층은 한결 밝고 엔티크한 분위기다. 침실은 밝은 푸른색 계열로 산뜻하게 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거실은 고풍스런 타일과 소품, 마감재를 이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집은 복잡해 보이지만 철저한 계산으로 동선을 만들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엔 정성들여 연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피로해진 몸과 마음의 적당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무엇하나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다. 건축주 부부의 밝은 모습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고 가족의 행복은 소리 없이 전해졌다. ![]() ![]() 2층은 거실과 주방을 갖추고 마당으로 통하는 현관을 따로 둬 1층과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짙은 원목마루는 따뜻한 느낌을 담는다. 거실 한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 ![]() 2층 자녀 침실과 손님용 방은 밝은 색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화장실은 유럽 스타일의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수납장이 딸린 세면대를 사용하면 수건이나 샤워 용품 등을 보관해 공간이 한결 깔끔할 것 같다. ![]() 옥상에 위치한 다락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2층 복도에서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과 2층 방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이 있다. 이 두 다락은 각각 출입구를 통해 옥상에서 다시 연결된다. 중앙에 돌출된 부분이 방과 연결되는 접이식 계단 입구. (주)더존하우징 이용진 대표 Q. 이 집의 시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기능과 편리,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기 위해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 운동시설, 미관성이 뛰어난 자재를 적재적소에 조화롭게 배치한 것입니다. Q. 집이 넓어 단열과 에너지 소비에 대해 어떻게 계획했는지 궁금합니다. A. 지열보일러와 6㎾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습니다. 단열은 수성 연질폼과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어요. 전열교환 시스템과 인텔로 시공 등으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습니다. Q. 단열재로 사용한 수성 연질폼이란 무엇인가요? A. 뿜칠이라고 스프레이처럼 발포해 표면에 입히는 단열재입니다.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화재가 발생해도 유독가스를 분출하지 않습니다. 숨 쉬는 연질의 소재라 습기를 조절해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양생시간이 뿜칠하고 5초 만에 이뤄져 시공이 간편하고 빠릅니다. 그러면서 단열성능은 열관류율이 0.37w/㎡k라 스티로폼의 3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단열이 필요한 모든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문의 (주)더존하우징 1644-3696 / www.duj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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