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목조주택] 비상하는 꿈을 담은 집 | |
2015-0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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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주방과 거실을 한 공간에 담아 동선을 줄이고 공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했다. 오른쪽 수납공간은 전 세계를 다니며 수집한 머그잔을 전시할 공간이다. 천장의 장선은 목재 수납장과 조화를 이루고, 밋밋하지 않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완성도 높은 설계가 결과물도 좋아 건축주 부부는 어머니와 아이 둘과 함께 거주할 새로운 보금자리를 영종도에 마련했다. 기반 시설과 주변 환경,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고려해 영종도 택지지구를 선택했다. 비용적인 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한다. 집은 2014년 10월에 착공해 7개월여 만에 완성했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집은 하늘을 향해 기세 좋게 뻗은 비행기를 닮았다. 설계를 담당한 김동희 소장이 항공기 조종사인 이재관 건축주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5년 전 집을 짓기로 하면서 설계의 중요성에 관해 알게 됐어요. 전문 영역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죠. 물론 가족 구성원과 공간 구성, 방의 개수, 서재의 필요성 등에 대해선 의논했어요. 그리고 감리까지 의뢰해 신경 쓸 거 없이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즐겼죠.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10년은 젊어진 느낌입니다.” 설계에 걸린 시간은 약 5개월. 적잖은 비용이 들었지만 아깝지 않다고 했다. 완성도 높은 설계는 결과에서 나타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건축주의 믿음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 ![]() 건축주 어머니가 생활하는 1층 방은 현관에서 거실과 분리했다. 어머니의 독립적인 공간에는 간단한 조리대와 화장실, 작은 거실을 구성했다. 현관 신발장과 중문 사이에는 수전을 마련해 집에 들어오면서 바로 손을 씻을 수 있게 했다. 집의 중심은 서재 옛 한옥의 중심은 마루에 있다. 마루는 외부와 내부를 잇는 공간이면서 화합과 쉼을 제공하고 제례의식 등 집안의 중요한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중요하게 이용된 데에는 여럿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결국 집의 중심이란 소통의 공간을 말한다. ![]() ![]() 계단과 2층 복도. 계단에는 작은 창을 여러 개 만들어 자연광이 은은하게 계단실을 비추도록 했다. 계단과 복도의 벽지를 똑같이 적용해 심리적으로 공간이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복도 윗부분은 다락이다. 이러한 소통 공간은 현대 주거문화에서 거실에 해당한다. 그러나 가족 구성원들의 생활하는 모습에 따라 공간 역할은 다르게 나타난다. 이 집의 중심은 거실이 아닌 서재에 있다. 2층에 있는 서재는 공간이 넉넉하고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해 책장도 충분하게 만들었다.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은 아이들의 놀이터와 부족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주방과 구분을 없앤 거실은 외출과 식사를 위해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TV도 없다. 아이들은 밖에서 놀거나 자연스레 서재를 찾게 된다. ![]() 2층 부부 침실은 수면만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해 크기를 최소화하고 상대적으로 서재를 넓혔다. 안방 다이닝룸에서 연결되는 작은 다락은 항공기 조종사라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언제든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침실도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해 최소로 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자주 보내게 될 서재를 더 넓혔어요. 곧 이사를 마무리하면 책으로 가득 채워지겠죠. 여기서 공부도 하고 아이들과 같이 놀기도 하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 될 거 같습니다.” ![]() ![]() 아이들 방은 벽지와 천장 디자인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각각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층 부부 침실과 서재는 양 끝에 배치했다. 조용한 수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배치다. 두 공간은 복도로 연결하고 계단으로 입체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아이들 방은 복도 중간에 위치한다. ![]() ![]() 서재는 책이 많은 아내의 요구로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서재는 이 집에서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목재로 만든 책장이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만든다. 계단은 다락으로 연결된다. “이제 한 달 정도 살아봤지만, 충분히 만족합니다. 환경도 좋고요. 아쉬운 점은 택지지구가 조성된 지 오래돼서 최근에 만들어진 택지지구의 오물 처리 시스템과 같은 편의시설이 없다는 거죠. 그것 빼고는 학교도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부족한 게 없어요.” 아무리 뛰어난 기술자들이 모여도 작은 실수란 있는 법이다. 또, 집을 처음 짓다 보니 건축주도 사소한 부분을 놓치기도 한다. 처음 짓는 것이기에 “얻는 기쁨도 크지만, 나름 부족한 부분에서 배운 것도 있다”며 예비 건축주들에게 두 가지를 당부했다. “첫 번째는 예산의 10% 정도 여유 자금을 준비하는 겁니다. 가스나 전기 인입비, 인허가 비용은 건축 비용에 포함되지 않죠. 이런 비용이 건축 비용에서 10% 정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구의 위치나 크기, 전기 콘센트, 수전 등의 개수 등입니다. 꼭 필요한 것이지만, 사소한 것이라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알아서 해주겠지, 하면 나중에 생활하면서 필요한 위치에 콘센트가 없어서 불편을 겪을 수 있어요.” ![]() ![]() 비행기 날개를 닮은 지붕은 항공사에 근무하는 건축주 부부에게 영감을 받아 설계했다.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게 건물 전면엔 환기와 조도를 맞추기 위한 작은 창을 곳곳에 배치했다. 창문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미해 외관이 더욱 역동적으로 보이도록 했다. 왼쪽의 노란 건물은 주차장이다. 집의 구성요소는 어느 집이나 똑같다. 그런데도 집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배려와 소통,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공간 연출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 연출은 가족 모두의 행복에서 출발해야만 최적의 공간이라는 결실을 본다. 이 집 곳곳에서 밝은 기운이 감도는 이유도 배려와 즐거움을 바탕으로 지어져서이다. 그렇기에 이 가족에게 남은 건 다가올 행복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건물 뒤편엔 넓은 거실 창을 두어 데크와 완충 녹지를 연결했다. 완충 녹지는 적절하게 시야를 가려줘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전원생활을 계획했다고 한다. * 문의 : KDDH T 02-2051-1677 W www.KDDH.kr ![]() ![]() < Country Home 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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