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철근콘크리트주택] 5대째 내려온 터 후손에게 물려줄 집 김제 주택 | |
2020-08-27 | |
![]() 5대째 내려온 터 후손에게 물려줄 집 김제 주택 어느 날 문득 고향이 그리워졌다는 건축주 온경자 씨(63세). 더 나이 들기 전 40년 도심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와 집이 있었다. 하지만 가족과 손주들이 편하게 드나들며 머물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을 다시 짓기로 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전북 김제시 금구면 지역/지구 자연취락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901.00㎡(575.05평) 건축면적 147.56㎡(44.64평) 건폐율 7.76% 연면적 169.98㎡(51.42평) 1층 80.65㎡(24.40평) + 컨테이너창고 36.00㎡(10.89평) 2층 53.33㎡(16.13평) 용적률 8.94% 설계기간 2016년 3월~2017년 10월 공사기간 2018년 1월~7월 설계 ㈜율그룹건축사사무소 063-226-2121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슬라브 벽 - T30 사비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원목마루 헤링본(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T21 멀바우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창호 S3 등급, 24㎜(LG하우시스) 현관 고단열(금샘플러스도어) 조명 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그로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 ![]() ![]() ![]()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인생 2막을 고향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건축주 온경자 씨도 그중 하나. 건축주는 시골에서 소싯적을 보내고 40년 동안 줄곧 도심에서만 살아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뭔가 알 수 없는 마음에 자꾸 고향이 그리워졌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도 집도 있었다. 어느 날 고향집을 방문했는데 부모님이 살던 집이 폐가처럼 방치돼 있는 모습을 보자 왠지 불효를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 도심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 ![]() “이곳은 봉성 온씨 집성촌이에요. 저는 5대손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는 전주에서 줄곧 생활했어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고향이 자꾸 그리워지더군요. 처음엔 부모님이 살던 구옥을 리모델링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하게 낡아서 다시 짓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야 후손들이 편하게 쉴 수 있을 테니까요.” ![]() ![]() ![]() 가족 모임 장소 겸 손자소녀 놀이터 고향에 살기로 마음을 먹고는 가족과 함께 집 지을 구상했다. 평소엔 건축주 혼자 지내지만 가족들 모임 장소 겸 지인들이 방문해도 불편하지 않고, 어린 손자손녀들에게는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집이 되도록 방향을 정했다.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지자, 구옥을 허물고 측량을 하고 땅 고르는 작업을 시작했다. 575평 정도 넓은 대지지만 진입도로는 3m로 좁았고, 남측으로 1가구, 북측과 북서로 각각 2가구가 인접해 있어 작업 환경이 좋지 않았다. 또 계획대지가 남측과는 5m 낮고 북측과는 2m 정도 높았다. 이에 높은 부분은 깎아내고 낮은 부분을 북돋으며 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땅을 고른 후 설계를 맡길 건축사를 찾았다. 이곳저곳 상담을 받다가 지인 찬스를 쓰기로 했다고. ![]() ![]() ![]() ![]()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교 선배를 찾아갔어요. 선배는 빌딩 등 큰 건물 위주로만 설계를 맡고 단독주택은 안한다고 하더군요. 지인 찬스를 강조하며 졸랐죠. 그랬더니 직원 건축사들 중 희망자에게 맡기겠다는 승낙을 받아냈어요.” 건축주는 설계할 때 5가지를 주문했다. △관리가 용이하게 평수를 작게 하고 △가족이나 손님이 방문할 경우를 위해 2층에 객실 공간을 두고 △창문을 여러 개 내어 실내 어디에서나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침대에 누워서 달을 볼 수 있고 △옥상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건축사는 소소한 것까지 건축주와 상담을 나누면서 20개월에 걸쳐 설계를 완성했다. 시공은 건축사의 도움을 받아 건축주 직영으로 진행했다. ![]() ![]() ![]() 프라이버시와 편리성 강조 주택 배치는 북서 측에 건물을 앉히고 남동향으로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입면은 3매스 형태의 필로티 구조로 입체감을 강조하고, 옐로 계열의 사비석으로 외부를 마감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꾀했다.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편리성에 중점을 맞췄다. 외부에서 내부로의 시선은 차단하고 반면 내부에서는 바깥 풍경이 잘 보이게 했다. 내부의 각 실에서 다른 실들로 이동할 때 정면 프레임을 설치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외부경관이 프레임 안에 들어온다. 건축주 개인공간인 1층 안방은 독립된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현관에서 실내로 진입 시 거실과 안방 동선을 따로 구분하고 별도 욕실과 드레스룸을 설치했다. ![]() ![]() ![]() ![]() ![]() 실마다 원활한 통풍을 위해 맞바람 길을 계획했는데 동과 서, 남과 북으로 맞통풍이 되도록 창을 배치해 마주하고 있는 창이나 문을 개방하면 바람 길이 활짝 열린다. 비 오는 날에 우산 없이도 실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를 위해 현관 앞을 주차 가능한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주차 후 바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맑은 날에는 넓은 앞마당이 주차장이다. 인테리어는 건축사의 조언에 따르고, 건축주가 수십 년간 수집해온 그림과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했다. 조경은 인근에 사는 친척과 함께 하나하나 가꿔나가고 있다고 한다. 블루베리, 앵두나무, 감나무, 두릅 등을 심고, 마을 주민들에게 조경수, 유실수, 꽃을 얻어가며 가꾸다보니 어느 새 정원과 텃밭에 70여 종의 식물이 채워졌다. 건축주는 소싯적에는 시켜도 안하던 농사일에 푹 빠져있다. 작년엔 손수 재배한 유기농 고구마를 수확해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고. “땅에 뭔가를 심으면 싹이 트고 열매를 맺고 수확하는 과정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더군요. 땅의 소중함을 진정으로 알게 된 것 같아요. 농사일이 재미있어 창고용으로 컨테이너 두 개와 저온창고까지 마련했어요.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품을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 ![]() ![]() < Country Home News > |
|
-
[화성 철근콘크리트주택] 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 화성 주택 테라스
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화성 주택 테라스㈜윤성하우징이 송산그린시티에 선보인 두 번째 모델하우스 ‘테라스’. 외관에서부터 압도하는 단단함과 중후한 멋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면적 80평 규
2020-08-27 -
[고성 철근콘크리트주택]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고성 부백당
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고성 부백당푸른 바다와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자리한 집. 직사각형의 틀어진 박스가 대지 위에 살짝 들린 것 같은 단순한 형태지만, 보는 방향에 따라 틀어진 벽체
2020-07-28 -
[보령 철근콘크리트주택] 노부모께 선사한 효도주택 보령 가온누리
노부모께 선사한 효도주택 보령 가온누리가온누리 주택은 노부모를 위해 시작한 집짓기다. 나이가 들어 불편해진 주거공간을 개선하고 바닷가에서 지내는 일상에 맞게 내·외부 공간을 연계했다. 도
2020-07-28 -
[홍천 철근콘크리트주택] 딸 가족과 함께 만든 힐링 공간 홍천 피콕빌리지
딸 가족과 함께 만든 힐링 공간홍천 피콕빌리지건축주는 딸 가족과 함께 가족 빌리지를 계획했다. 천변 부지에 딸과 사위가 각각 운영을 할 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짓고 딸 가족이 생활할 작은 한옥을 마련했다.
2020-07-28 -
[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 도심 속 보기 드문 골프장 조망 품은 청라 주택
도심 속 보기 드문 골프장 조망 품은 청라 주택청라국제도시 내 베어즈베스트청라GC에 들어서면 골프장을 따라 주택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국내 도심 속 유일한 페어웨이빌리지 ‘청라더카운티&rsquo
2020-07-27
-
【HOUSE STORY】 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종 주택, 세 자매 집
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종 주택, 세 자매 집건축주 부부와 세 명의 자매, 모두 다섯 식구가 호림건축사사무소로 출동했다. 자매들이 즐겁게 놀이하고 공부하며 자랄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2022-09-06 -
【HOUSE STORY】 가족의 꿈 제작소 세종 주택, 드림팩토리
가족의 꿈 제작소 세종 주택 드림팩토리주택에 대한 건축주의 기대는 건축가가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분명한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핵심을 찾아 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드림팩토리에는 &lsqu
2022-09-06 -
【HOUSE STORY】 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
향 좋은 땅에 풍요로운 삶을 담다 세종 주택, 안온재安溫齋‘안온재安溫齋’에는 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집 형태에 대해 건축주가 오랫동안 담아온 생각, 땅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건축주
2022-08-30 -
【HOUSE STORY】 미니멀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세종 주택, 아름 디노
미니멀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세종 주택, 아름 디노건축주는 첫 만남부터 미리 생각해 두었던 평면 스케치를 SUP건축사사무소 이선환 소장에게 보여주며 원하는 바를 설명했다고 한다. 보통 건축주가 가져오는 스
2022-08-30 -
【ARCHITECT CORNER】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땅 숨 불어넣은 ‘사월애가’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이 작은 땅에 뭘 짓겠냐며 많은 주민들은 의아해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들 엄지 치켜세워 인사를 건넨다. 터파기
2022-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