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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2003년 9월 15일 (월) 14:09:00 |   지면 발행 ( 2003년 4월호 - 전체 보기 )

애들 건강을 생각한 집

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전원주택 단지 ‘미르마을’에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박상현·김지연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지낼 새 보금자리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둘째딸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문명병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물질적·기술적인 문명의 발달은 주거 형태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철근 등의 자재와 시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과 같은 고층건물에서의 주거형태가 늘어났다.

이러한 공동주택은 해마다 늘어나는 도시인구로 제한된 토지 내에서 용적률을 높여 주택난을 해결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주지만,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흔히 말하는 문명병을 발생시켰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박상현·김지연 부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2002년 10월 전원주택 단지 용인 ‘미르마을’에 2층 목조주택을 지어 입주하였다.

문명병으로 대두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둘째딸 선영 양을 위해 반평생을 지내 온 도심의 아파트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한 것이다.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밤을 지새면서 울기 일쑤였는데, 도시에서 벗어나 공기 맑고 물이 좋으며 나무가 많은 전원주택에 생활한 지 2달 만에 말끔히 완치됐어요.”

둘째아이를 위해서 전원생활을 결심했지만, 막상 두려움과 불안감이 밀려왔다. 도시 한복판에서 살다가 갑자기 낯선 전원에서 살아야 하고, 애들 교육도 걱정됐던 것이다.

“막상 입주하고 마음을 비우니까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아이들도 쉽게 적응하고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이웃하고도 나이 때가 비슷해서 친숙하게 지내고 있어요.”

용인 나들목에서 3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미르마을’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미르마을에는 연못과 물레방아를 비롯해 유럽풍의 풍차를 두어 자연 친화적인 부대시설, 그리고 상수도와 도시가스 공급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다.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마을과 인접하고,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와 에버랜드 놀이공원이, 30분 거리에는 이천 도자기엑스포와 온천 등이 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건축주는 처음 짓는 집인 만큼 경제적이면서 내구성이 강한 집을 짓고자 했다. 설계와 시공을 맡아 한 (주)동림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공간 배치를 합리적으로 했으며, 건축 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현관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과 내구성이 강한 연마타일로 장식했다. 주방 겸 식당은 거실하고 동선을 일치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거실에서 아이들 방과 가족실이 있는 2층을 보도록 거실 천장을 높게 오픈하여 시각적 확장성을 높였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들어 하는 곳이 넓은 거실과 욕실, 드레스룸이다. 식당과 주방을 적게 하는 대신에 가능했다.

안방에는 독립적인 욕실과 드레스룸을 넓게 활용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방마다 설치한 붙박이장에 옷걸이와 접이문만을 달아 실용성을 높였다.

또 평면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계단, 거실, 2층 가족실, 욕실 형태를 다각형 또는 사선으로 재미있게 처리하여 단순함을 피했다.

전원주택에서 보조 난방과 인테리어를 겸한 벽난로는, 거실 중앙 2층 계단 벽면에 배치하여 훈훈한 열기가 2층까지 쉽게 전달되도록 했다.

효과적인 방수를 위해 2층에는 시스템 욕실을 사용하였고, 경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쉬운 스킨도어 및 목재 몰딩을 사용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몸이 피곤했는데 전원에 살면서 몸이 편안해 졌다”는 박상현 씨. 그는 집을 직접 유지보수하고 가꾸기 위해 장비를 구입했으며, 인터넷 ‘전원주택 동호회’에 가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는 창고와 연결하는 덱(Deck)을 만들고 마당을 조경하고 평상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 강남의 외국인 소프트웨어회사에 다니기에 해외 출장이 잦아 다양한 선진문화를 접한다는 박상현 씨.

“21세기는 컨텐츠 제너레이터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획일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자연에서 감성을 키우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환경이 우선하는 주거문화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 전원생활을 통하여 1석 3조의 신주거문화를 열어가는 것이다. 田

■ 글·사진 정성수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영문리 미르마을
·부지면적 : 222평(전용 면적 177평)
·건물형태 : 2_×4_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 57.6평(1층 39.7평, 2층 16.2평)
·실내구조 : 1층-방2,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2, 다용도실
2층-방2, 가족실, 욕실 겸 화장실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벽지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위 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수입 그라스울
·바 닥 재 : 목재 온돌마루재+비닐 시트
·건축비용 : 1억6000만원
·난방형태 : 도시가스 보일러, 층별 독립 난방식
·식수공급 :상수도
·공사기간 : 2002년 8월∼10월(2개월)

■ 시공 및 설계 회사 : (주)동림 (031-332-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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