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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과 예술이 한데에 광주 갤러리 카페 ‘레드팟RedPot’
2013년 2월 27일 (수) 12:25:09 |   지면 발행 ( 2013년 2월호 - 전체 보기 )



자연과 사람이 만나 어우러짐이 아름답듯 어떠한 사물이나 대상 혹은 공간의 만남 또한 마찬가지다. 갤러리와 카페가 공존하는 공간 역시 그러하다. 도심 속의 전시장, 카페와 사뭇 다르다. 30여 년을 플라워 디자이너로 일한 카페지기 장영순(54세) 씨가 전원에 지은 갤러리 카페 '레드팟RedPot '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색다른 문화 공간이다.
최영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레드팟 031-719-1777 blog.naver.com/la_illac

간밤에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빙판길이 걱정돼 조금 서둘렀다. 일찌감치 사무실을 나서니 경기도 광주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넓은 주차 공간을 지나 계단을 오르자 건물 정면으로 '라일락Laillac'이란 간판이 보이고 좌측에 '레드팟RedPot'이라는 글자가 눈길을 끈다. 전면의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살며시 속내를 비치는 건물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성큼 걸음을 내딛는다. 현관에 다다르니 좌측에 묘목과 함께 서 있는 철제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곳곳에 놓인 작품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복도 끝 카운터에 이른다.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엔 향긋한 커피 향이 그득하다. 이내 카페지기가 모습을 보이고 한폭의 그림 같은 겨울 풍경이 그대로 담긴 안으로 안내한다.

30여 년 경력으로 빚어낸 갤러리 카페
긴 시간 플라워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연구에 매진해 오던 장영순 씨. 분당에 거주하며 부모가 물려준 이곳을 처음엔 채소밭으로만 활용했다. 그러던 중 주위의 권유와 긴 고심 끝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처음엔 집이랑 제 연구실만 옮겨오려고 했어요. 근데 설계 도중에 이곳 전답지가 근생 지역으로 변경된 거예요.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 갤러리와 카페도 함께 지었어요."
플라워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매해 작품 전시회를 여는 그에게 누구보다 필요한 공간인 갤러리, 작품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오는 손님을 배려해 마련한 카페. 그래서 좋은 원두만을 고집하지만, 주변 카페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한다.
"처음 짓는 건축인 데다 주거 공간에 상업 공간까지 겸하려다 보니 설계하는 데에만 10개월 가량 걸렸어요. 시공은 지인에게 맡겼지만, 단열재부터 창호, 설비 등 직접 찾아다니며 좋은 자재들을 선택했죠."
배산임수背山굢水의 지형 조건을 고려해 북서향으로 건물을 앉히다 보니 건물 외관이 독특하다. 화려한 외관만큼 인테리어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1, 2층 천장을 오픈해 공간에 깊이감과 확장감을 주었다. 전면에는 통유리를 설치해 채광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계절 변화를 감상하도록 했다. 또한, 벽체 곳곳에 독특한 패턴의 창을 내 자연에 시선이 머물게 했다.
별도의 인테리어 장식은 필요 없다. 1층은 카페 벽면과 통로 곳곳에 전시한 작품들이 인테리어 그 자체다. 2층 역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인테리어를 대신한다.

자연을 담은 공간
"제가 생각하는 자연의 색은 레드Red예요. 자연이 품은 그릇, Pot이라고 해서 카페 이름을 '레드팟RedPot'이라고 지었어요. 건축 안에서 자연을 충분히 느끼도록 설계했고 자연과 닮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갤러리부터 카페, 정원에 이르는 편안한 동선을 따르다 보면 모든 공간이 열려 있는 느낌이다. 찾는 이들의 발길 닿는 곳마다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누리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담아가길 바라는 카페지기의 배려가 엿보인다.
"봄에 오셨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정원에 150여 종의 화훼 식물 종자를 뿌려뒀어요. 계절마다 다르게 피고 지는 꽃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게끔요."겨울에 찾아와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못함에 카페지기는 연신 아쉬워한다.
"앞으로도 희귀성 야생화들이나 우리나라 자생화들을 찾아다니려 해요. 저는 이 곳이 자연을 관조하며 문화를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사색의 공간이었으면 하거든요."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레드팟만의 레시피로 만든 브레드가 인기 메뉴라고.
"주말 손님이 많은데 주로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이에요.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다양한 예술 작품을 관람하고 전원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로움까지 느낄 수 있어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해요."

*

장영순 씨는 그의 인생에서 작은 소망 하나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전원과 예술을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실험적 공간의 초석을 놓았기 때문이다. 아직 2~3년 시간과 열정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는 카페지기. 모든 것을 손수 가꿔나가며 운영자가 먼저 즐기고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는, 그가 품은 새로운 소망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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