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재로 내구성이 우수한 테라코타를 사용하고 KMEW 전용 사이 딩으로 포인트를 준 일본식 중목구조 방식으로 지은 주택이다. 더 불어 내부는 구조체의 노출로 목재 느낌을 최대한 살려 건강함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제 막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는“처 음부터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중목구조를 마음에 품고 있었어요. 내 진 설계가 가능해 지진에도 안전할뿐더러 내부에서 나무 느낌을 그 대로 느낄 수 있어 좋죠”라며 만족감을 표현한다.
중목구조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거실.
집을 짓고 나면 족히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이 생각보다 많다. 오랜 시간 거주할 목적으로 짓는 만큼 심혈을 기울여 일을 진행하기 마련인데, 시공 업체를 잘못 만날 경우엔 엄청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 서 시공 실적과 시공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선택해야 한 다.
그래야만 부실 공사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특 히 싼 가격의 시공비만을 제시하는 시공 업체는‘싼 게 비 지떡’이라는 말이 있듯이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크고 웅장한 집이 아니라 건축 예산을 밝힌 후, 자 신의 예산에 맞는 맞춤형 주택을 짓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용인 주택의 건축주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소 유자라고 할 수 있다. 상주용이면서도 오래 거주할 목적이 었기에 부지 선정에서부터 시공 업체 선정까지 심혈을 기 울였다. 건축주는“좋은 자재만을 쓰되 너무 무리하지 않 았어요. 그리고 겉치레보다 우리 식구가 생활하기 편한 집 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최소 10년 이상 거주할 목적 으로 지은 집이니까요”라고 말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주방/식당.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부지 먼저 건축주는 지난해 12월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는데, 한적하면서 도 외부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부지보다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 는 단독주택지를 원했다.
“출가한 자녀들도 찾아와야 하고 나도 다른 지역을 자주 오가야 해 서 교통이 좋은 곳을 물색했죠. 그리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고, 방범 걱정도 덜도록 단독주택지만 찾아다녔어요. 용인 동백지구뿐만 아 니라 잘 갖춰진 단독주택지는 전부 가봤죠. 그런데 유독 이곳 부지 가 마음에 들었어요. 시내도 가깝고 분당선 지하철역도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요.”
부지를 마련한 후, 건축주는 중목구조를 시공하는 업체를 물색했다. 건축 형태로는 일본식 중목구조 방식을 택했는데, 중목구조는 지진 강도 7.5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내진 설계가 잘 돼 있고 구조적 안정 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중목구조의 특징을 잘 표현한 내부 사진. 중목구조는 구조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공은 창조하우징(대표 이한승)에 의뢰했다. 시공에 있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창조하우징이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창조하우징이 눈길을 끌었어요. 일본식 중목 구조를 시공한다고 들었는데, 일본 목재를 사용하며 일본 현지 프리 컷PRE-CUT 방식을 통해 시공한다는 말에‘전문성을 갖춘 업체구 나’생각했죠.”
남향에 위치해 온종일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는 방.
중목구조의 특징이 드러나는 내부 건축주는“어느 하나 손꼽기 힘들 정도로 모든 공간이 전부 마음에 들어요. 더군다나 남편이 설계에 함께 참여하고, 공사가 진행되는 내내 현장에 거의 살다시피 할 정도로 열성적으로 임해 더 좋은 결 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좋은 시공 업체를 만난 것도 큰 행운이죠”라 고 전한다. 그렇다면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중목구조의 내부는 어떨까.
천장을 편백나무로 마감해 건강함을 불어넣은 욕실.
창조하우징 이한승 대표는“중목구조는 내부에서 장점이 확연히 드 러나요. 구조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목재의 질감을 그대로 전달받 을 수 있기에 좋죠. 일본에서 가공한 목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 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일본의 중목구조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요. 목재도 크랙이 없는 일본 JAS 등급의 구 조목을 사용하고 나머지도 전부 고급 자재들만 사용했죠. 덕분에 지 진 강도 7.5에도 끄떡없을 정도예요”라고 설명한다.
그대로 노출된 구조재로 인해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계단.
2층 방. 문을 전부 닫으면 일본 다다미방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중목구조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공간은 거실이다. 건축주는“안 방, 거실, 욕실 등 공간을 나눠 공간별로 편백나무, 자작나무 자재로 마감해 건강함을 불어넣었어요. 그리고 천장고가 높아 확장감도 느 껴지고요. 주택이 여러 채 들어서다 보니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필요한 공간에만 창을 냈죠. 남향이라 그런지 햇볕이 잘 들어 올겨 울 난방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어 거실 옆에 놓인 음악실은 남편의 취미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인 데, 이곳 창문으로 보이는 텃밭은 건축주의 활력소다.
외장재로 내구성이 우수한 테라코타를 사용하고 KMEW 전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일본식 중목구조 방식으로 지은 용인 주택.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남편에게‘텃밭, 텃밭’노래를 불렀어요. 그 만큼 텃밭을 가꾸고 싶다는 소망이 간절했죠. 아파트로 이사 가기 전 거주했던 단독주택에서 여러 푸성귀를 가꾸는 재미가 쏠쏠했거 든요. 지금은 상추나 무 등 몇 가지밖에 심지 못했는데 앞으로 훨씬 더 여러 종류를 가꾸고 싶어요. 물론 할 일이 늘어나긴 하겠지만요.”
처음으로 자신의 맞춤형으로 지은 주택이 마냥 신기한 건축주. 건축 주는 남편과 함께 이뤄나갈 전원생활 계획이 마냥 즐거운 듯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다. 이들 부부가 꾸며갈 앞으로의 앞날이 기대된다.田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1 기초 작업. 2 기초 벽과 슬라브 하부 단열재 시공. 기초벽과 기초 바닥에서 전달되는 냉기와 습기 차단을 위해 단열 보드와 PE필름을 시공하고 있다. 3 슬라브 레미콘 타설. 중목구조에서는 수평 오차를 5㎜ 이내로 줄여야 하기에 다른 현장과 달리 세밀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4 기초 완료. 노출된 설비 배관에는 반드시 캡을 씌워 이물 질의 투입을 방지해야 한다. 5 골조 자재 하차. 일본 프리컷 가공 공장에서 구조설계와 모든 가공을 완료한 후, 현장에 도착해 하차하는 모습이다. 6 토대 작업과 파운데 이션 가스켓 시공. 토대 하부에 생고뱅코리아㈜에서 연구·개발한 고기능 파운데이션 가스켓을 시공해 콘크리트에서 전달되는 습기를 차단, 토대목을 반영구적으로 보존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7 토대 위 기둥 조립 과정. 8 9 기둥과 보 조립 작업. 10 조이스트 가스켓 시공. 장선 보와 마루판과 닿는 부분에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차단하 고, 층간 소음도 줄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1 완성돼 가는 모습.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대지면적 : 375.7㎡(113.6평) 건축면적 : 103.8㎡(31.4평) 연면적 : 146.2㎡(44.2평) 건축형태 : 중목구조 지붕재 : 스페니쉬 평기와 외벽재 : KMEW 사이딩, 테라코타 그래뉼 내벽재 : 히노끼 무절 루버, 자작나무, 실크벽지, 강마루 구조재 : 일본 JAS 등급 구조목 일본 현지 프리컷 가공, 전용 철물 사용 토대 가스켓 : SAINT-GOBAIN 社파운데이션 가스켓 적용 단열재 : SAINT-GOBAIN 社ECO-PLUS 목구조 설계/프리컷 가공 : POLUS-TEK(株) / Japan 인허가/감리 : 건축사사무소 마이스페이스 계획 설계/디자인 설계 :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