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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목조주택] 쉼과 여유가 있는 소나무 숲 속 목조주택
2015년 6월 26일 (금) 00:00:00 |   지면 발행 ( 2015년 6월호 - 전체 보기 )

쉼과 여유가 있는 소나무 숲 속 목조주택

남편은 늘 전원생활이 그리웠다. 아내는 도심을 떠나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전원생활을 시작하자 아내는 전원이 주는 여유와 낭만에 푹 빠졌다. 이제는 텃밭 작물만 봐도 기분이 좋다는 부부를 시골 정취 그윽한 안동의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났다.

글과 사진 | 박치민
취재협조 |  대림ALC목조주택 010-3538-5681 www.dlwoodh.com


HOUSE NOTE
위치 경북 안동시 서후면
대지면적 826.00㎡(250.30평)
건축면적 135.09㎡(40.93평)
연면적 178.80㎡(54.18평)
     1층 124.29㎡(37.66평) 
     2층 43.71㎡(13.24평) 
     정자 10.80㎡(3.27평)
건폐율 16.35%
용적률 21.64%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3년 10월 ~ 2013년 12월
공사기간 2013년 12월 ~ 2014년 5월
비용 3.3㎡(1평)당 550만 원
외부마감 지붕 - 테릴 스페니쉬 기와
     외벽 - 파벽돌, 시멘트 사이딩
내부마감 벽, 천장 - 레드파인 루바, 실크 천정지 
     바닥 - 대나무 원목 마루
     창호 - 보스톤코리아 시스템 창호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벽 - 인슐레이션 R19 
     난방 - 온수난방 시스템
주방기구 한샘싱크대
위생기구 로얄토토
조명기구 국산 LED 조명
설계·시공 대림ALC목조주택   
     010-3538-5681 www.dlwoodh.com


하루 종일 해가 들어 따뜻한 거실 전경.
높은 천장 덕에 더욱 화사하고 시원해 보인다.


안동 학봉종택 뒤로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작고 아담한 시골 마을이 펼쳐진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잘 꾸며진 정원이 조화를 이룬 마을은 마치 세상에서 한 발짝 떨어진 듯 느긋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건축주 김은현, 장화선 부부는 이곳 전원마을에서 오늘도 텃밭을 일구며 흙의 소중함과 전원의 의미를 깨닫는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번잡한 도심에선 향유하기 힘든 쉼과 여유가 이곳에는 가득합니다.”


계단실은 천장과 벽면 모두 질감을 살린 목재만으로 구성했다.

지금의 부지를 만나기까지
10년 전, 남편 김은현 씨는 문득 아파트 생활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때부터 늘 마음 한 구석엔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했다. 기회만 되면 교외로 나가 부지를 보러 다녔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이해하면서도 내심 못마땅했다. 은퇴 후라면 모를까, 맞벌이 부부로써 전원생활은 결코 녹록치 않을 것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출퇴근 거리도 문제였고, 도심 인프라가 주는 각종 혜택도 아쉬웠다.
그러기를 몇 년, 학봉종택 뒤로 지금의 부지를 만났다. 첫 발을 딛는 순간부터 마치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푸근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대지를 감쌌고, 그 너머로 불어오는 솔바람은 부부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밤하늘에 달빛은 또 얼마나 영롱하고 아름다운지... 부부는 별다른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서로가 이곳에 매료됐음을 알았다.
“오랜 여행 끝에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소나무 숲도 매력적이었고, 밤하늘의 달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게다가 도심과 멀지 않아서 출퇴근도 문제없었고, 차로 10분 내에 마트와 스포츠센터, 온천 및 생활 인프라들이 갖춰져 있어서 지내는 데 불편함도 없었어요. 마치 무슨 운명처럼 여러 조건들이 맞아 떨어졌죠.”


주방과 거실 사이에 아일랜드 카운터가 자리한다.
식탁과 일체형인 아일랜드 카운터는 가족과 손님
모두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모여들게 한다.


부부 침실. 정남향의 채광창 외에도 원거리 조망 확보와 실내 개방감을 위해
동쪽에 창을 추가로 설치했다.


집은 신뢰로 짓는다
집은 신뢰로 짓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집짓기에서 신뢰가 중요하다. 건축주와 시공사 간의 신뢰를 쌓는 가장 쉽고도 빠른 방법. 바로 시공사에서 시공한 집을 방문해 그곳의 건축주를 만나보는 것이다. 직접 부딪혀 보고 살아본 건축주의 의견만큼 확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김은현, 장화선 부부가 대림ALC목조주택의 최우열 대표를 굳게 신뢰할 수 있었던 것도 건축주들을 많이 만나봤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평생 살 집인데 설명만 듣고 선뜻 맡길 수는 없었어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죠. 그래서 건축주들을 만나봤어요. 한 7~8집을 찾아가서 시공과정부터 그 후의 이야기까지 세세하게 들어봤죠. 시골 할머니부터 도심에 젊은 분들까지 모두 만족하시더라고요.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꼼꼼하게 시공한다는 것이었어요."


2층 베란다.
여름철 소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한다.


편안한 구조, 깔끔한 인테리어
주택은 단열에 강한 경량 목구조로 정하고, 정남향에 두어 따스한 볕을 최대한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지중해 연안의 목가적인 스타일을 재현하고자 지붕은 오렌지색 점토기와를, 창호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마무리했다. 화사한 색상 때문에 집은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지만, 균형 잡힌 단정한 외관은 시선에 모난데 없이 말끔하다.
인테리어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 기본에 충실하도록 했다. 가족 중심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주방에서 거실을 오픈된 레이아웃으로 설계하고, 동선을 최대한 간결하게 조성했다. 
편리함은 내부 기능에서도 이어진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이 되도록 벽체와 지붕에 인슐레이션 단열재를 충분히 충진하고, 시스템창호로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 지난여름, 부부는 에어컨 한 번 켜지 않은 채 여름을 보냈으며, 겨울에는 벽난로와 온수난방으로 어느 해보다 따뜻하게 보냈다. 그럼에도 난방비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와 비교해도 별 차이 없을 정도라고.
“난방 한 번 켜면 그 훈훈함이 오랫동안 유지돼요. 여기에 벽난로까지 가세하면 훈훈하다 못해 더울 정도죠. 난방비도 부담 없어요. 아파트에서 살 때와 비슷하게 나오거든요. 면적은 더 넓어졌는데도 말이죠.”


건축주 김은현, 장화선 부부.

안동 주택에서 사계절을 한 번씩 보내면서 부부의 일상에는 소소한 여유들이 많아졌다. 여유가 생기니 지금 현재에 머무는 순간들도 많아졌다. 좀 더 느리게 살지만 보다 많은 일을 해냈으며,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 
“가만히 숲을 바라보며 새소리를 듣는 것도 즐겁고, 정원 가꾸는 재미, 텃밭 돌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파트에서 살 때보다 몸은 고되도 마음은 훨씬 편안합니다. 잠 잘 자고 마음 편하니 건강해지는 건 말할 것도 없죠.(웃음)”


안동주택은 프로방스 스타일로 지붕은 오렌지색 점토기와를,
창호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마무리했다.


IN SHORT


대림ALC목조주택 최우열 대표


인연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 집짓기의 시작입니다

건축은 건축주와 시공사 그리고 공정별 현장 일꾼들의 만남에서 비롯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모르는 관계다 보니 서먹하다가도 기초도면을 뜨면서 호형호제합니다. 그러나 간혹 공정이 시작되면서 관계가 멀어지는 경우도 봅니다. 시공사는 이윤을 추구하고, 건축주는 견적 금액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준공 후 건축주와 시공사는 원수로 변해 법에 의존하기도 합니다.
신뢰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저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야말로 집짓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이윤의 폭을 줄이고 건축주 입장에서 살기 좋은 집을 시공합니다. 집의 완공 여부와 상관없이 한 번 맺은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은 한 번도 김장을 담근 적이 없습니다. 건축주들께서 철마다 김치며 된장이며 고추장 등을 보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본 아이들은 아빠와 아빠가 하는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보다 더 큰 삶의 보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공사와 건축주에게 늘 말합니다. 인연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야말로 집짓기의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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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목조/통나무
201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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