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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류 > 전원주택 > 목조/통나무
[용인 목조 콘크리트주택]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집
2015년 7월 1일 (수) 00:00:00 |   지면 발행 ( 2015년 7월호 - 전체 보기 )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집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목조 주택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가 생활을 꿈꾸는 아빠의 소박한 염원을 실현한 곳이다. 서울 근교 신도시에 자리한 단독주택은 ‘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집’이라는 건축주의 바람을 충실히 따라 지은 집이다.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자유로운 발상과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낸 코원하우스가 만든 합작품이다.


글 | 이종수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대지면적 279㎡ (84.54평)
건축면적 136.52㎡ (41.36평)
연면적 197.29㎡ (59.78평)
     1층 123.37㎡ (37.38평),
     2층 73.92㎡ (22.40평)
건폐율 48.93 %
용적률 70.71 %
지역지구 제2종 전용 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
건축구조 일반 목구조 + 철근 콘크리트구조
공사기간 2014년 9월 16일 ~ 12월 24일
공사비용(3.3㎡당) 600만 원(VAT 포함)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노출 콘크리트 패널, 멀바우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징크
내부마감 내벽 - 패브릭 실크벽지
     바닥 - 온돌마루
     천장 - 천장지 실크벽지
     창호 - 독일식 창호
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외벽 - R21 글라스울
     내벽 - R11 글라스울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조명기구 삼파장, 주광색, 직부등, 팬던트, LED 매입등
설계 및 시공 (주)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용인시 상현동 단독주택 거실 전경. 세 남매가 실컷 뛰놀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었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처럼 거실도 또 하나의 놀이터다.
1층부터 2층까지 공기가 잘 순환돼 여름에는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시원하다.







천장이 높은 복층 구조의 주택은 겨울철 난방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채광이다. 볕이 잘드는 거실은 이 집의 중심이 된다.
그래서 건축주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1층 거실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는 공용 공관과 별도 독립 공간으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배치했다.



많은 건축가가 좋은 건축은 그것이 들어서는 장소와 행복한 관계를 가지는 건축이라고 말한다. 코원하우스 역시 이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이 바로 ‘관계성’이었다. 공간을 계획한다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실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기보다 외부환경과 내부 조건, 건축주와 시공사, 공간과 사물 등이 관계를 맺는 일. 따라서 집을 짓는 일은 어떤 공간보다 더 친밀하고 밀도 있는 관계성을 요구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건축주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집을 짓고 싶었어요. 건축가가 공간 설계와 디자인을 맡으면 건축주의 마음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때론 낯선 요구와 생활 패턴에 놀라고 당황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절차입니다.” 집을 짓는 것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서로를 조금씩 내어주고 보여주면서 생기는 끈끈한 관계를 맺는 일이다. 용인 수지 전원주택은‘가족애’를 중시하는 건축주와 코원하우스의 행복한 관계를 바탕으로 그렇게 완성한 집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수영장. 강아지를 좋아하는
첫째 딸을 위한 코카스파니엘, 음악을 좋아하는 둘째 딸을 위한 2층 방,
뛰놀기 좋아하는 막내를 위한 캠핑용 마당 등 곳곳의 놀거리는
순전히 아이 입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다.






집의 중심은 아이들이요, 공간의 중심 또한 아이들을 위한 2층 방이다.
이 집의 포인트인 2층 화장실과 수영장도 아이들을 위해 개인 프라이빗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 개인 공간은 복도를 따라 방과 방을 연결해 지나면 욕실과 수영장으로
향하도록 돼 있다. 2층을 관통하는 복도를 두고 아이들 방이 모두 바라보이는 구조.




가족을 위한 행복한 집 짓기
건축주 김기홍ㆍ김신일 씨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주택의 로망을 실현했다. 이는 남편 김기홍 씨가 바란 것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팔고 집을 짓자고 했을 때 아내 김신일 씨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관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아파트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셋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옛날처럼 개구리 사냥을 다니거나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칠 수는 없지만,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의 소소한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부부.
“이 집을 펜션 분위기로 잡았어요. 여기 오자마자 식구들 초대해서 바비큐도 해먹고 나름 펜션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역 특성 상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분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같은 또래여서 함께 노는 걸 좋아하고요. 이웃들과 함께 마당에서 캠핑도 하고 수영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 주말엔 술 한잔도 하고 그래요.”
신도시 단독주택의 생활 패턴으로 서두를 시작했지만, 사실 이 집의 백미는 개방적인 내부 공간과 2층 수영장이다. 외부처럼 원목의 느낌과 모던한 무채색 톤의 내부는 공간마다 포인트 컬러를 줘 밝으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다. 울타리 없는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 통창으로 시공해 마당, 전면 도로를 향해 열려 있다. 전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공용 공간과 독립 공간으로 분리해 배치했고, 거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또한 불필요한 동선이 없는 효율적인 구조로 공간이 편리하게 느껴진다. 가족 다섯 명의 생활 패턴에 맞춰 다양한 동선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독특한 매스와 만나는데, 바로 수영장이다.
구조와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물 빠지는 경사면을 정면에 노출시켜 징크로 포인트를 살리고,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인 만큼 외부에서 수영장 내부가 잘 안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함께하는 것이 육아 철학인 건축주의 바람이 한껏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마당 데크와 통하는 주방. 거실과 주방은 이면 도로와 맞닿는 전면부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는 시간에는 블라인드를 걷고 생활한다.


주거 공간을 설계할 때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생활하기도 편하고,
특별한 디자인도 나온다. DIY 작업실 바로 앞에 식탁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식탁과 주방, 작업실, 외부 문이 연결되어 동선이 편리하다.



거실과 주방, 식탁이 유틸리티를 일직선에 놓고 공간의 구분을 없앴다.
높은 천장에 는 남편 김기홍 씨가 직접 고른 조명등이 배치되었는데
쏟아지는 빛에 따라 공간이 무척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가구처럼 다듬고 깎아 만든 행복
그런 이유로 이 집에는 또 하나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있다. 주방 옆에 마련한 아빠 김기홍 씨의 DIY 작업실. 1층 거실이나 길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바라다보이고 이웃들이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그러므로 아빠가 작업실에, 엄마가 주방에 있어도 아이들을 살필 수 있다. 결국,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흐름은‘ 가족의 소통’인 셈.
“조금 살아보니 아이들에게는 신도시의 단독주택 필지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더군요. 문만 열면 외부와 통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밖에서 뛰놀 수 있고 안전하죠. 아이 아빠가 작업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가구들을 만드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뿌듯해요. 퇴근 후 잠들기 직전까지 신나게 놀아줄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사람들이 아파트를 벗어나 단독주택을 짓는 궁극적인 이유는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통해 가족 간의 친밀감과 교감을 높이자는 뜻이 가장 클 것이다. 아빠 김기홍 씨는 어쩌면 가구를 만드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듯 나무도 결이 같은 것이 없다. 나이테가 다르고 질감이 다르고 색상이 다르다. 그 다양한 무늬 속에서 그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문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일까. 마치 아이들처럼. 어쩌면 이 집 아이들의 스케치북에는 네모난 집과 함께 수영장의 물결과 나무의 문양이 그려져 있지 않을까 싶다.


 

IN SHORT





나는 주택에 산다, 고로 가구를 만든다!
집 짓기에 성공한 중년 남자들에게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중년 여자들에게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싶으냐는 질문만큼이나 우문愚問일 것이다. 그렇게도 염원하던 전원주택을 지은 그들에게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것은 로망의 연장이자 화룡점정일 테니까. 용인 수지 주택의 건축주 김기홍 씨는 오매불망 제대로 된 작업실에서 가족을 위한 가구를 만드는 것을 꿈꿔 왔고, 마침내 이 집에서 그의 DIY 작업실 공간을 마련했다.
덕분에 나무의 경쾌한 매력에 흠뻑 빠진 아빠 김기홍 씨의 가구는 더 온화하고 견고해졌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평생의 친구로 삼은 아내와 세 아이에게 해줄 것이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넘치지 않을 만큼 천천히 온 마음을 다해 하나씩 행복을 채워갈 것이다.

* 문의 :
(주)코원하우스  T 1577-4885www.co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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