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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철근콘크리트주택] 풍경과 햇살 가득 담은 강릉 일락당
2018년 2월 23일 (금) 00:00:00 |   지면 발행 ( 2018년 3월호 - 전체 보기 )

풍경과 햇살 가득 담은
강릉 일락당

강릉 일락당은 ‘2016 강원건축문화상’ 주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연면적 127.81㎡(38.66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북고남저北高南低의 지세를 활용해 진입로와 마당, 집터 간 높이를 달리해 집 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남측의 먼 산 풍경을 담아냈다. 또한, 동서로 긴 ‘一’자형 건물을 정남향으로 배치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여 명랑한 분위기가 감돈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삼교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17.00㎡(186.64평)
건축면적 94.75㎡(28.66평)
건폐율 15.35%
연면적 127.81㎡(38.66평)
  1층 80.90㎡(24.47평)
  2층 46.91㎡(14.19평)
용적률 20.71%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
건축비용 2억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175 나등급 비드법 보온판 1종
  벽 - T115 나등급 비드법 보온판 1종
계단실
  디딤판 및 챌판 - 집성목
  난간 - 집성목
창호 LG하우시스
현관 JADE COMMAX
조명 LED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에바 월드바스
난방기구 대성히트펌프 2.1RT

설계권혁길 건축사 010-7189-6789
시공우리하임/서울건축협동조합 
02-2054-3854 http://wrh.kr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뻗은 7번 국도 주문진 입체교차로에서 주문진 글램핑 오토캠핑장 방면으로 접어들면 멀리 태백준령 오대산에서 가지를 친 봉우리들이 제법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낸다. 신리천변을 따라 난 한갓진 길가 우측으로 주택과 펜션, 식당이 드문드문 보이는가 싶더니 이윽고 아담한 마을이 나타난다. 산과 천 사이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배산임수형 마을 신교리다. 주택들이 점점이 박혀 있는 마을 어귀에서 모던한 스타일의 일락당은 단박 눈에 들어온다.


예부터 주택이 자리해온 곳답게 일락당의 집터 분위기는 안온하다. 일락당은 본채와 행랑채로 이뤄진 구옥舊屋을 헐고 본채가 있던 자리에 새로 지은 주택이다. 이 과정에서 토목공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석축 등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락당의 배치는 동서로 긴 ‘一’자형 매스 위에 ‘ㄱ’자형 매스를 올려놓은 형태다. 1, 2층 간 바닥 면적이 10평 정도 차이가 나고 1층 지붕이 슬래브 구조라 2층에 앞마당에 버금가는 야외 휴게 공간이 생겼다.

입면은 모던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2층 일부에만 비대칭 박공지붕을 살짝 올려놓은 형태다. 박공지붕은 추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30°각도로 처리했다. 입면 스타일에 맞춰 외벽은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로, 박공지붕은 징크로 마감했다. 전면 부분에 하지와 동지의 일사각을 고려해 필로티 구조의 처마를 돌출시킴으로써 박스 형태의 단순한 매스임에도 볼륨감이 느껴진다. 이 공간은 차양뿐만 아니라 마실을 온 이웃들과 담소하는 툇마루 역할도 겸한다. 또한, 현관 앞 포치와 연결돼 있어 유기적인 실내외 활동이 가능하다.


명랑한 공간 구성
일락당의 외부 동선은 좌측 도로에서 앞마당을 거쳐 우측 현관으로 이어진다. 도로와 마당, 집터 사이에 레벨 차가 있는 데다 마당을 가로지르며 건물의 측면과 전면을 바라보기에 동선이 단조롭지 않다.

주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센서로 작동되는 간접등이 있어 은은한 분위기가 감돈다. 우측에 수납장이 있는데, 자주 신는 신발만 따로 정리하도록 하부 공간을 띄웠다. 현관 좌측의 중문을 열면 화이트 톤의 마감재를 사용해 깔끔하고 산뜻하게 꾸민 거실이다. 현관과 계단실, 거실에서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공용 화장실이 있다. 거실은 정남향이라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어 분위기가 따듯하고 밝으며, 단층으로 천장고가 낮음에도 계단실 및 주방/식당 공간과 개방형이라 실면적보다 넓게 보인다.

 ‘ㄷ’자형의 계단실을 거실 옆 전면에 오픈 형태로 구성해 선룸의 기능을 겸했다. 또한, 별도의 계단실 없이 1층 거실과 2층 응접실을 일체화시킨 공간 배치로 데드 스페이스 최소화했다.
계단실은 거실과 개방형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으며,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규모의 수직 창을 내어 자연광을 한껏 끌어들임으로써 선룸 역할을 톡톡히 한다.
 
거실 후면에 편리한 동선과 수납에 초점을 맞춘 주방/식당이 있다. 텃밭과 대나무 울타리가 내다보이는 후원 쪽으로 ‘一’자형 싱크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 조망과 환기, 통풍용 창을 냈다. 밝은 고광택 컬러의 주방 가구만으로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밝고 연한 타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식당의 우측에는 다용도실이, 좌측에는 여름 나기 공간인 제법 넓은 데크와 후원으로 나가는 창호가 있다.

주방/식당은 거실과 개방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며, ‘一’자형 싱크대를 배치하고 좌·우측에 다용도실과 옥외 데크를 두어 가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안방과 욕실, 파우더룸으로 이뤄진 건물의 좌측 공간은 부부만의 영역이다. 거실과 파우더룸 사이, 파우더룸과 안방 사이에는 문을 설치해 프라이빗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안방에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남측으로 창의 면적을 넓게 할애해 앞마당과 밭의 근경뿐만 아니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원산遠山 풍경을 내다볼 수 있다.

안방과 욕실, 파우더룸으로 이뤄진 건물의 좌측 공간은 부부만의 영역이다. 거실과 파우더룸 사이, 파우더룸과 안방 사이에는 문을 설치해 프라이빗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일락당의 압권은 정남향으로 앉힌 건물 전면에 배치한 ‘ㄷ’자형 계단실이다. 거실과 개방형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으며,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규모의 수직 창을 내어 자연광을 한껏 끌어들임으로써 선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집성목 디딤판과 챌판, 난간, 손스침과 화이트 톤의 벽지가 조화를 이뤄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계단실은 집성목으로 디딤판과 챌판을 조합해 전체적인 화이트 풍의 콘셉트에 맞춰 밝고 화사하게 시공했다. 굵직한 난간에 집성목 손잡이를 매치해 안정감이 느껴진다.
2층 복도 곳곳에 낸 창밖으로 주변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동선이 단조롭지 않다.
 
계단실을 오르면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식韓式 네 짝 미세기문으로 공간을 분리한 응접실과 마주한다. 이 응접실을 기준으로 우측 전·후면에 서재와 화장실이, 좌측에 자녀 방이 있다. 서재는 우측 대지에 들어선 주택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자연광을 끌어들이기 위한 우측의 고정식 장방형 고창, 그리고 조망과 채광뿐만 아니라 발코니로의 통로 역할을 하는 전면 창호가 있어 밝고 환하다.

서재와 방을 잇는 복도는 개방형 계단실과 응접실, 그리고 계단실 측벽의 전망 창으로 인해 시원스럽다. 전망 창을 통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바라보이는 경관을 즐기며 방으로 들어서면 남측으로 베란다로 나가는 큼지막한 창호가 있다. 북·서측에는 높은 철근콘크리트 난간[Parapet]으로 계절풍을 차단하고, 남측에는 낮은 투시형 평철 난간으로 시야를 확보한 형태이다. 베란다 곳곳에는 전원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다.

전망과 채광, 그리고 우측 대지에 들어선 주택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창의 배치가 돋보이는 서재
남측 베란다로 나가는 큼지막한 창호를 낸 2층 방

밝고 따듯한 햇살을 집 안 가득 담아낸 일락당에서는 전원의 참맛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건물의 배치와 형태 등 패시브적 디자인 요소에다 지열 보일러와 태양광 패널(설치 예정) 등 액티브적 요소를 결합해 쾌적함까지 갖추고 있다.


북·서측에는 높은 철근콘크리트 난간으로 계절풍을 차단하고, 남측에는 낮은 투시형 평철 난간으로 시야를 확보한 베란다. 2층 지붕은 추후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30˚로 박공 처리했다.

전면에 하지와 동지의 일사각을 고려해 필로티 구조의 처마를 돌출시켰다.
현관문을 열면 양지바른 산촌 풍경이 펼쳐진다.


거실 앞에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구성하고, 외관의 형태와 지붕의 모양을 모던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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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전원주택 단독주택 집짓기 주택설계 철근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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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철근콘크리트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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