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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움직임을 쌓다 Stacked House_28평
2020년 9월 28일 (월) 00:00:00 |   지면 발행 ( 2020년 9월호 - 전체 보기 )

 
움직임을 쌓다
Stacked House_28평

집은 용도가 다른 공간들의 집합체다. 용도와 기능에 따라 영역을 나누고 경계를 쌓아 집이라는 공간을 완성한다. 그런데 ‘Stacked House’는 용도와 기능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공간을 특정한 용도로 규정하지 않고 삶에 따라 변화하는 유연성을 부여했다. 부부의 내밀한 장소, 아이의 개인적인 장소, 사색의 장소로 Stacked House를 계획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3층

HOUSE PLAN
건축면적  55.35㎡(16.74평)
연면적  126.37㎡(28.22평)
최고높이  10.4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누름콘크리트
외벽재  적벽돌, 치장쌓기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투시도

#이야기
언제나 건축은 한계와의 싸움인 듯하다. 주변 환경이 주는 제약에도 굳건히 건물이 들어서야 함은 물론, 정해진 시간과 예산 안에서 삶을 채워야 한다. 변수도 많고 관계되는 사람도 많으며, 또 그만큼 생각하는 바와 예상하는 목표가 다르다. 조율하고 설득하고 때론, 포기하면서 집은 그렇게 점차 모습을 갖춰간다.
나는 공간이 주는 변주 속에서 거주자가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집을 추구한다. 작다고 포기하거나 지레 겁먹기보다는 그 안에서 나름의 답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집을 계획하는 일이고, 짓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는 크고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약 30평 대지가 있다. 이 안에 어느 가족만의 집을 지어야 한다. 가족은 부부와 아이 한 명이다.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과 주방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집을 계획할 것인가.
3층 평면도 
2층 평면도 
1층 평면도


#공간 구성
우리는 집을 생각할 때 방을 먼저 떠올린다. 방은 잠을 자거나 개인 생활을 하는 곳이라는 말로 등가시키고 생각한다. 명확한 구분이 주는 안정감도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그 방은 하나의 기능밖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갖는다.
최근 들어 집을 계획할 때 방을 하나의 기능으로 치환하는 ‘실’이 아니라 ‘행동’이 벌어지는 ‘무대’로 생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주방을 주방이라고 명명하지 않고 가족들과 모여 식사하는 곳이자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곳, 차 마시며 책을 보는 곳이라고 한다면, 주방을 밥만 먹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도와 구성에서 더욱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는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많은 건축가가 ‘동사’로서의 건축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는 ‘동사’로 구축된 집을 계획했다. 방 3개, 거실과 주방을 건축주와 함께 동사로 풀었다. 아이와 책을 읽는 곳,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 곳, 부부가 서로 이야기 나누는 곳, 함께 영화 보는 곳, 혼자 생각에 잠기는 곳, 움직이며 바라보는 곳…….
‘동사’ 키워드를 적절하게 쌓아 집을 완성했다. 1층에는 주차장과 혼자 생각에 잠기는 조용한 공간을 배치했다. 계단실에는 계단참 옆에 둔 수납장을 통해 움직이며 바라보기도 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열린 주방과 거실을 두었다. 식탁을 놓은 자리는 상부를 열어두었고 커다란 창을 내 개방감을 주면서 부족한 빛을 끌어들였다. 3층은 가장 내밀한 장소로 부부 침실과 아이 방을 배치했다. 방 두 개는 다리로 연결해 이동하며 아래층을 바라보도록 하였으며, 높이가 다른 창을 내 시각적으로 확장되도록 계획했다.
실 개수와 그 크기에서 벗어나면 집은 거주를 위한 장소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일상의 변주가 주는 재미를 알아가기를 바란다면, 동사를 통한 공간 구성을 추천한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면도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LOW CREATORs는 2015년 설립한 아틀리에다. 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어른과 아이들 정서에 어울리는 건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한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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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설계도면 로우크리에이터스 권재돈 양인성 소형주택 설계도 설계도 도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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