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 물씬한 집] 노치공법 외관이 일품인 여주 181.5(55.0평) 복층 통나무집 | ||||||||
2009-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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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 부지면적 : 1112.1㎡(337.0평) · 건축면적 : 181.5㎡(55.0평). 1층-99.0㎡(30.0평) 2층-82.5㎡(25.0평) ·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노치공법) ·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 천 장 재 : 루버 · 바 닥 재 : 강화마루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목지가010-7599-6332 / www.mokziga.com / http://cafe.naver.com/howtolog
1992년 일본 유학길에서 우연히 통나무 건축을 만나 첫눈에 반한 김종근 대표는 현지에서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고 현장경험을 쌓은 후 국내 들어와 2002년 목지가를 설립했다. 1년 후 통나무 건축 보급과 교육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여주에 김 대표의 전원주택이자 교육장인 노치(Notch) 공법의 통나무집을 지었다. 원형 통나무를 쌓아 올리며 벽체를 구성하는 방식인 노치공법은 무려 35㎝ 직경에 12m 키를 가진 커다란 원목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만도 시공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가 다량 소요됨을 알 수 있다. 김 대표는 "노치공법은 원형 통나무를 건축 현장에 준비해 놓고 적용하기 때문에 마당이 넓어야 가능하고 건축기간 내내 여러 명의 인력과 중장비가 항상 대기 중이어야 하므로 그에 따른 비용 발생은 비켜갈 수 없다"고 설명하고 이 통나무집의 경우 "대형 트레일러 4대 분량의 북미산 더글라스-퍼 원형 통나무가 들어갔다"고 했다.
남성적인 집… 튼튼함 그리고 심플한 공간구성 1112.1㎡(337.0평) 부지에 바닥면적 181.5㎡(55.0평) 규모로 지은 이 통나무집의 특징은 노치공법의 매력인 육중한 몸매의 통나무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 안에 들어서면 숲 속에 온 듯 집이 자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 직경의 통나무가 벽체를 이루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단열성능 또한 뛰어나다. 공간 구성은 중앙에 현관과 홀, 계단실, 화장실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으로 방과 그에 딸린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다목적으로 쓰이는 홀 형태의 방을 두었다. 김 대표가 후배 양성을 위해 계획한 공간으로 이론교육을 할 때 주로 쓰이고 손님방으로 제공한다. 워크숍과 단체 숙박 등에 쓰일 것을 고려해 방문을 설치하지 않고 복도와 방 모두 1층 중앙 홀 쪽으로 오픈하고 난간과 기둥 등 설치로 안전장치와 지지 기능만 두었다.
실내 공간 역시 원형 통나무로 벽체를 만들기에 각 실이 큼직큼직하고 단순한 맛이 특징이다. 1, 2층 중앙 홀을 기준으로 좌우 공간 바닥면적이 비슷하고 1, 2층 대칭형 공간 구조를 보인다. 최근에는 주말에 통나무집 체험을 위한 방문객이 많아 거실 전면 기존 덱 앞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덱을 널찍하게 깔고 좌측 가장자리에는 아이들 공간인 아담한 방갈로를 설치했다. 넉넉한 덱은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와 담소를 즐기는 장소로 요긴하게 쓰일 뿐 아니라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진 기분이 들게 한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집 하면 원목의 틈 벌어짐으로 인한 변형을 먼저 떠올린다. 김 대표 역시 목지가 설립 이후 노치공법을 처음 적용하는 터였기에 침하(Settling)가 우려됐다. "침하는 통나무의 건조로 인한 수축과 무게로 인한 압축에 의해 벽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주택처럼 벽체 전체가 원목으로 이뤄진 통나무집의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침하입니다. 때문에 침하로 인한 하자 발생을 방지하는 노하우가 바로 통나무집 건축에서 중대한 기술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캐나다 통나무 건축 신기술을 도입, 적용한 덕분에 우리 집은 우려할 만큼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공식 통나무집의 경우 완공 후 여러 해 동안 침하가 생기는데 침하가 완성되는 데 대체로 5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여기에 비추면 여주 통나무집은 햇수로 5년을 넘겼으니 이제 완성품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 동화에 등장하는 숲 속의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김종근 대표의 통나무집은 그 자연미와 외형미에 반한 건축주들의 요구로 김 대표의 집을 완공하기 무섭게 두 채의 통나무집을 더 낳았다. 그것도 바로 이웃한 터에. 그래서 마을 진입로에서 숲 속 오솔길로 들어가다 보면 자연의 일부인 듯, 통나무가 한 채씩 모습을 드러냄이 인상적이다. 숲 속에 숨어있어 통나무 건축학교 홍보는 덜 되어도 어울림이 있는 통나무집 마을을 만든 공로를 누군가는 알아줄 것 아닌가.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 < Country Home 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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