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ALC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단열성이 뛰어난 ALC 블록을 사용했기에 매서운 꽃샘추위에도 집 안에는 훈훈한 기운이 감돈다. 건축주는 따로 단열재나 마감재가 필요없어 건축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얻었다고 했다. 박찬구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ALC는 고온 · 고압(180℃, 10기압)에서 양생養生해 만든 경량기포콘크리트의 일종으로 1929년 스웨덴에서 발명, 상품화됐다. 북유럽 추운 날씨에도 견디는 우수한 단열성을 자랑하는 ALC는 제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을 중심으로 전후복구 사업이 활황을 이루면서 건축 자재로 각광받기 시작했는데 현재는 독일 및 일본 등 선진국에도 기능성을 인정받아 많은 건축분야에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무공해, 무독성의 친환경 재료로 인정받은 ALC는 유럽에서는 이미 에너지 절약형 환경보호 자재로 인식되고 있다. 우수한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경량 기포콘크리트 블록(ALC Block)은 자체 중량이 가벼워 구조재에 대한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며 공기 단축에 따른 공사비 절감 효과도 커 전원주택에서 애용되고 있다. 시공 기간 단축과 단열성, 경량성이 우수할 뿐 아니라 통기성, 차음성, 내화 · 내구성 및 무독성 등의 특징을 지닌다. 특히 웰빙 열풍에 걸맞게 에너지 절약 소재이면서 실내 공기 정화 작용으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건강에 무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