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집] 건축주가 직접 설계한 정선 102.4㎡(31.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
2011-1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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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촌할 생각은 있었는데 남향 땅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완벽히 남향인 땅을 여기서 찾게 된 거예요. 부랴부랴 6개월간 싹 정리하고 준비해서 바로 내려왔지요." 그 후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목조주택부터 황토집 시공사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초원 황토'를 만났다. 대표와 목수 상무를 직접 만나 상담을 나눠보니 마음에 쏙 들어서 바로 계약을 맺게 됐는데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쓰는 것에 크게 이끌렸다고 한다. "정말 많은 업체를 돌아다녔는데 초원황토만큼 좋은 재료 쓰는 곳도 없더라고요. 황토 속에 어떠한 불순물도 안 들어가는 걸 보니 믿음이 생겼어요"라는 건축주는 설계도 직접 하고 터 닦는 과정부터 현장에서 숙식하며 적극적으로 전원 행을 준비했다. 햇빛 잘 들어오고 방음 잘 되는 집 복층 구조로 완성된 황토집은 건축주 부부가 직접 설계해서 더욱 애착이 크다. 1층 중앙엔 천장 고가 높은 거실이 있고 오른쪽에 안방이, 거실 뒤쪽으로 작은 방, 왼쪽으로 주방/식당의 구조다. 2층은 16.5㎡(5평) 규모의 원룸이 있는데 이곳 또한 고가 높다. 황토집이니 대들보의 매력도 살리고 천장이 낮으면 답답해 보일까봐 의도적으로 높게 잡았다고 한다. 덕분에 바깥에서 보면 실제 면적보다 규모감이 크게 느껴진다. 이 구조를 마음에 들어 한 이가 많아 똑같은 형태로 벌써 두 채의 집이 지어졌고 동해 근처에 또 다른 집이 올려지고 있다. ![]() ![]() ![]() 집 우측에 있는 안방은 전면과 동쪽에 창을 내서 동틀 때 햇빛이 그대로 비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주방도 전면에 나와 있고 덱과 바로 연결돼 있어 개방적인 느낌이 든다. 한낮엔 주방 안쪽까지 햇빛이 들어오고 환기가 잘 되는 게 장점이라고. 난방은 기름보일러와 나무보일러를 설치했는데 주로 나무보일러를 이용한다. 한겨울엔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게 일상인 곳이고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건축주는 요즘로 보일러를 돌린다. 자칫 난방비가 많이 들 것 같지만 나무10톤 사두면 일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집 안에 있으면 휴대폰 전파가 안 잡힐 정도로 차음, 보온성능이 뛰어나요. 악기 연주를 취미로 하는데 문 닫아놓으면 전혀 소리가 안 새더라고요. 황토로 지어진 집이라 탈취가 잘 돼서 늘 공기도 맑으니 살아 있는 집이라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 * 건축주는 올해 5월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농한기엔 장작을 패고 악기를 연주하며 보내는데 전원행을 결정하고 난 뒤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배워왔다. "낯선 곳에 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우울증 걸릴지도 모르니 전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준비해 오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농번기엔 주변 분들 보면서 농작물도 따라 심어보고요."도시에서 살 때부터 오토바이 동호회의 회장을 맡아왔던 그에게 전원은 더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곳이다. "아직 나이 50도 안 됐으니 전원행이 좀 이르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생활 해보겠어요? 이곳에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새롭게 농사도 배울 수 있어 더 좋고요." 자유롭게 머리를 묶어 올리고 장작을 패는 건축주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청량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듯하다. ![]() ![]() ![]() < Country Home 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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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3억으로 집 짓기] 전통이 살아있는 멋스러운 집, 강화 김철원 씨의 한옥형 황토집
황토집에 사는 건축주를 만나다 보면 한결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 시공비는 비쌌지만 건강한 집이라서 좋아요."황토집은 무조건 비싸야 할까? 대흥건축의 김철원 대표는 자신 있게 "아니오"라
2011-10-07 -
[Cover Story] 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264.0㎡(80.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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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7 -
[고택을 찾아서] 수몰 지역 문화재를 이전 복원한 제천 청풍문화재 단지 내 한옥
청풍문화재단지(충북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산6-20)는 1978년 6월 충주다목적댐 공사가 시작되면서 수몰 지역에 있었던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1만 6천 평 부지 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이다. 보물
2011-08-05 -
[건강한 집] 건강한 집과 인연 맺다, 강화 117.7㎡(35.6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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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
[COVER STORY] 경량 목조 벽체 도입해 한옥 단점 극복한 양양 198.0㎡(60.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이 황토집을 꺼리는 이유는 경제적인 것과 함께 외풍이 심해 단열 성능이 떨어지고 흙벽 갈라짐 등으로 인한 보수의 번거로움 때문이었다. 황토 벽돌의 등장으로 단열성과 거주 편리성이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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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월호 특집 1] 살수록 건강해지는 집, 패시브하우스
살수록 건강해지는 집, 패시브하우스㈔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건축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도시형이든 전원형이든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에게 이제 ‘패시브하우스’란 용어가 낯설지
2019-01-24 -
건강한 한옥 집 인천 강화 116.00㎡(35.09평) 단층 한옥
삶의 가치가 달라지는 한옥한가한 일요일 강화도의 한옥을 찾았다. 집에 조금 일찍 도착하니 아무도 없었다. 약속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동네 곳곳을 제 집처럼 돌아다니던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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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105.6㎡(31.94평) 경량 목조주택
다정한 마음과 행복을 담은 공간강화 105.6㎡(31.94평)경량 목조주택 고려 23대 고종의 능인 홍릉으로 유명한 강화읍 국화리의 강화 주택은 햇살 가득한 넓은 대지 위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야
2014-03-28 -
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은혜롭고 넉넉한 인심이 더해진 여주 110.4㎡(33.4평) 경량 복층 목조주택 최 용(53)·박경수(53) 동갑내기 부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와 음악 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외동딸의 장래를 위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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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올케와 시누이가 나란히 지은 양평 106.8㎡(32.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사이좋은 올케와 시누이가 1157.0㎡(350.0평) 부지를 정확히 반으로 나눠 각자 578.5㎡(175.0평) 공간에 106.8㎡(32.3평) 규모로 나란히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쌍둥이처럼 똑 닮은 두 주택은 주택 사이에 대
201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