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나무 집] 아파트와 바꾼 살구나무 아랫집 용인 263.3㎡(79.7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주택 | |
2012-03-23 | |
![]()
![]() ·위 치 : 경기 용인시 죽전동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대지면적 : 337.6㎡(102.1평) ·건축면적 : 263.3㎡(79.7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지 붕 재 : 징크 ·외 벽 재 : 고벽돌 ·내 벽 재 : 페인트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도시가스 ·설 계 : 솔토건축사사무소 02-562-7576 www.soltos.net ·시 공 : ㈜에스화이브 ![]() 그러나 그들은 단호히 이를 거부한다. 박철수 교수는 "표준적이고 균질적 이고 자폐적이고 냉소적인 '단지형 사회'에서 서로 다름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회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박인석 교수는 "주택 수요가 아파트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변 화시키려면 경제성, 편리성, 쾌적성에서 아파트 단지와 경쟁할 만한 주거 유 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이들은 아파트를 대체할 '열린 공간' 으로, 아파트 단지와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주거 유형'으로 '살구나무 집' 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 대개의 건축사들은'집'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집을 짓는다는 것이 마치 성스러운 작업인 것인 양 온갖 미사여구를 들이대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겠 다. '하늘과 땅과 자연과 대화하는 집'일 수도 있겠고 '청빈과 공명이 살아숨 쉬는 집'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이 뭐 그리 대수랴. 정작 그들이 그렇게 공을 들여 내놓은 결과물에 사는 사람이 만족하지 못하고 그들이 만들어 낸 미사여구를 전혀 느낄 수 없다면 집은 그저 천덕꾸러기에 불과하다. '살구나무 집'은 우리나라 주거 전문가와 단독주택 설계부문에 명성 높은 건축사가 만나 완성한 주택이다. 그렇다면 이 집도 건축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의미'들이 함축돼 있을까. ![]() "우리가 집을 짓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사람들이 흔히 꼽는 것과 똑 같이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일 뿐이었어요. 풀어 설명하자면 마당에서 혹은 마당을 내다보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와 마당에서 잡초 뽑느라 때론 꽃나무를 심고 가꾸느라 땀 흘리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 습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마당에서 흙일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 손수 키운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나만의 작업실과 가족을 위한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 음.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살구나무 집'은 거부감이 없는 친근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 주거 전문가답게 두 교수는 이 집을 통해 단독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바로 '보통 수준의 공사비로 건실하면서 품격을 갖춘 집'이다. 이들이 말하는 보통 수준의 공사비는 평당 460만~480만 원이 다. 건축사가 참여해 지은 집이 평당 650만~75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60~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품격을 갖춘 집이란 실용적이면 서 재료가 멋으로 드러나는 집, 동네 풍경에 보탬이 되는 집이다. 과장되 지 않으면서 동네와 골목에 대한 배려를 갖춘 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구나무 집'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모든 건축 과정이 진행됐다. 정 해진 예산에 적합한 재료를 찾고 이웃과 어울리는 집을 만드는 것은 건 축주인 건축학과 교수가 아닌 전문가인 건축사의 몫으로 돌렸다. 물론 과정에 욕심이 생겨 예산이 초과할 뻔했으나 두 교수는 초심을 잃지 않 으려 했고 결국 끝까지 이를 지켰다. "좋은 건축가와 함께 보통 사람이 납득할 만한 비용으로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집을 짓는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고 우리에 게 어울리는 일이라 믿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죽전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 용지 1393-7번지 가 아랫집으로 박철수 교수 집이고 1393-1번지가 윗집으로 박인석 교 수 집이다. 동네 풍광을 헤치지 않으려 기존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집이 4 들어설자리를잡고동서방향으로길고서쪽으로녹지와접해있는대지 조건을 고려해 서쪽으로 향을 잡았다. ![]() ![]() 집을 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교수는'아파트와 바꾼 집'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 그 들은 이렇게 말한다. "평당 460만~480만 원이라는 금액은 건축주가 별도로 구입하는 가구나 커튼은 제외하고 붙박이장이나 책장 등 인테리어 공사 전체와 기본적인 조경 공사까지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이 정도 공사비로 지을 수 있는 집 을 설계하는 건축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우리 사회에 아파트 이외에는 기본형이라 할 만한 건축가 설계가 없다는 얘기다. ![]() ![]() ![]() < Country Home News > |
|
-
시간을 담는 그릇, 안나의 집 - 여주 216.3㎡(65.4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부부는 20년 동안 산을 가꿨다. 남편은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 주말마다 내려와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고 텃밭을 일궜다. 아내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야생화를 심었다. 마침내 남편은 이곳에 아내의 이
2012-03-13 -
[아담한 집] 단열성 강화한 이동식 주택, 창원 36.3㎡(11.0평) 큐브하우스
주말주택으로 인기가 높은 이동식 주택은 이동이 가능하고 시공이 편리하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열에 취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근래 겉치레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실속파들이 전원주택의 새
2012-01-18 -
[Cover Story] 산을 닮은 집 각당헌覺堂軒, 남양주 105.5㎡(32.0평) 단층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개발제한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대지면적 : 330.0㎡(100.0평)· 건축면적 : 105.5㎡(32.0평)· 건 폐 율 : 31.98
2012-01-18 -
[건축가의 집] 땅과 밀착한 지렁이 집 광주 326.3㎡(98.9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지렁이를 화두로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가 김원기 씨는 경기 광주 퇴촌에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두 마리의 지렁이를 표현했다. 건축가의 첫 드로잉에는 환형동물인 지렁이가 환절을 자유자재로 꺾으며 위아래, 옆으
2011-11-08 -
[실속 있는 집] 20년 품은 꿈을 실현한 광주 165.0㎡(5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깔끔하고 모던한 이미지가 눈길을 끄는 주택이다. 150만 평에 달하는 광주시 수완동 수완택지지구에는 여러 단독주택이 들어섰지만 강창훈 씨 주택은 현대적인 스타일로 주변에서 단연 돋보인다. 서울에 거주하다 직
2011-11-08
-
[2가구를 위한 집] 1, 2층 분리-연결 가능한 파주 260.9㎡(78.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며느리는 아토피 피부염을 달고 살았는데 이곳에 와서 감쪽같이 나았어요. 지금까지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지만 이제는 아파트에 살라 하면 못살겠네요. 주변 자연을 감상하는 재미며 텃밭 가꾸는 재미에 비할
2012-11-14 -
[튼튼한 집] 일몰 뷰포인트에 지은 안산 241.3㎡(7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바지락칼국수집과 횟집들이 줄지은 대부도에는 멋들어진 일몰광경과 바다맛을 보기 위한 여행객들로 섬전체가 들썩이는 듯하다. 그러나 마을 한편, 당장이라도 어부의 그물이 던져질 것 같은 어촌에는 그 옛날 어부가
2011-11-08 -
[잘 지은 집] 화사한 지중해풍으로 올린 평창 239.5㎡(72.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강원도 양양 낙산사 인근 바닷가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던 이춘미(41세) 씨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마땅한 부지를 찾아 강원도 내를 샅샅이 뒤졌다. 마침내 발견한 곳이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다. 오대천을 바로 앞에
2011-03-17 -
[Cover story] 그림 같은 바다를 품에 안은 고성 256.2㎡(7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주택은 바다를 앞에 두고 조성한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섰다. 바다 조망을 그대로 받도록 대지도 주택도 정원도 같은 곳을 향한다. 256.2㎡(77.5평) 자못 큰 크기의 주택을 올린 것은 천혜의 자연을 안은 탓에 건축주
2011-02-18 -
[Cover story] “ALC주택과 목조주택의 차이, 몸소 체험해요” 양평 231.0㎡(70.0평) 복층ALC주택+목조주택
득산하우징 이황근 대표는 스스로 괴짜를 자처한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독특한 구조의 건물을 설계하고 현실화할 날만을 꿈꾼다. 천편일률적 주택 설계도 거부한다. 지형이 전부 다르기에 이와 어울릴 만한 독특한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