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집] 금토산 자연을 한껏 들이다, 판교 298.8㎡(90.5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 |
2012-05-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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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주택은 보통 천장 고를 높이고 창문이 커서 겨울에 춥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단열을 철저히 하고 고단열 창호를 사용하면 보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판교 주택은 단열을 높이고자 양단열을 채택하고 열전도율이 낮은 PVC 프레임에 아르곤가스 충전, 로이코팅을 한 복층유리(43㎜) 창호재를 달았다. 단열재는 바깥쪽에 20㎜ 두께 열반사단열재, 안쪽에 75㎜ e-보드를 시공했다. e-보드는 복합 단열재로 '압축발포스티로폼(압출법 단열재)-폴리프로필렌 표면판(중공층 포함, 3㎜)'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 벽지와 타일이나 도장을 하는 등 석고보드를 생략해 벽 시공 과정을 단축하고 간편하게 한다. 표면판은 각종 건자재 시험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인체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연소 시에도 안전하고 100%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보드는 습기에 취약하나 e-보드의 표면판은 습기에 강한데다 결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생산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볍고 절단이 수월해 시공이 수월한 것 또한 장점으로 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내외 열 이동을 차단하는 설계로, 현관과 바로 연계해 계단실을 배치하고 현관 중문 외에도 계단실 유리문을 각 층마다 설치했다. 덕분에 올해 1월 입주한 네 식구는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었다. ![]() ![]() ![]() ![]() ![]() 미니멀리즘적 표현이 돋보이는 2층 중심부 가족실 한쪽 벽은 외벽과 같은 벽돌을 붙였는데 전면 창을 통해 그 연장이 확인되는 탓에 확장감이 탁월하다. 건물 내외부가 소통하는 인상을 준다. 2층 방은 그동안 가족이 살던 아파트의 단조로운 배치를 타파한 스킵플로어Skip floor를 적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아래층 침실의 낮은 천장을 활용해 깊이감을 살린 2층 방은 문을 열면 위아래로 양분된 두 개의 공간을 마주하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서재, 계단을 오르면 침실로 쓰는 다락이다. 2층에는 1층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조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을 배치하고 손님방을 드렸다. 지하에는 건축가의 작업실이 있다. 창밖 선큰Sunken은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하는데 장방형의 수조로 수공간을 만들었다. 선큰 벽에는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문구를 걸어 놓았다.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설계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 첫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 놓았다. 건축주는 집 짓는 일로 가슴 설레며 설계자보다 더 많은 생각과 디테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매너리즘으로 대충 뭉개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건축주가 집 지을 생각에 가슴 뛰듯 설계자인 나도 매번, 프로젝트마다 가슴뛰고싶다." ![]() ![]() ![]() * "서울 아파트 생활과는 확연히 다르다. 술 모임이 줄어 몸이 건강해 짐은 물론이고 섬세해지는 것 같다. 저녁 모임이 줄어든 것은, 판교라고 하면 친구들이 멀게 느낀다. 사실 가까운데. 그래서 왕래가 줄었고 집에 일단 들어오면 마을 밖으로 쉽사리 나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 그리고 섬세해짐은 자연을 보는 눈이 예전 같지 않다. 아파트 단지에서 보던 화단은 '그냥 꽃이 있네'정도의 관심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자식 얼굴 들여다보듯 하게 된다. 그렇게 자주, 자세히 꽃의 제각각 생김새를 눈으로 담다 보니 나도 섬세해지는가 싶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 ![]() < Country Home 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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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조화로운 집] 액자처럼 자연이 벽에 걸린 파주 227.0㎡(68.7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대지면적 : 594.0㎡(180.0평)· 건축면적 : 227.0㎡(68.7평) 1층-157.0㎡(47.6평) 2층-70.0㎡(21.1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지 붕 재 : 점토기와(프랑스)
2012-05-29 -
[돈이 되는 집] 편안한 안식처, 안정적인 노후 보장하는 판교 215.6㎡(65.3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주택
건축정보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 지역/지구 : 제1종 주거전용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 231.0㎡(70.0평) │ 연면적 : 215.6㎡(65.3평) 1층-106.9㎡(32.4평), 2층-108.7㎡(32.9평)건축형
2012-04-30 -
[살구나무 집] 아파트와 바꾼 살구나무 아랫집 용인 263.3㎡(79.7평) 복층 철근 콘크리트주택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죽전택지개발지구 내 두 필지에'살구나무 집'이 들어섰다. 경사지를 앉고 아래위로 나란히 위치하기 에 여기는 살구나무 아랫집과 살구나무 윗집으로 불린다. 아랫집과 윗집에 사는 사람은 최근
2012-03-23 -
시간을 담는 그릇, 안나의 집 - 여주 216.3㎡(65.4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부부는 20년 동안 산을 가꿨다. 남편은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 주말마다 내려와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고 텃밭을 일궜다. 아내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야생화를 심었다. 마침내 남편은 이곳에 아내의 이
2012-03-13 -
[아담한 집] 단열성 강화한 이동식 주택, 창원 36.3㎡(11.0평) 큐브하우스
주말주택으로 인기가 높은 이동식 주택은 이동이 가능하고 시공이 편리하며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열에 취약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근래 겉치레보다는 실속을 중요시하는 실속파들이 전원주택의 새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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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그릇에 전통을 담다 남양주 311.1㎡(94.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북한강이 내다보이는 산 중턱에 들어선, 그야말로 전망이 일품인 주택이다. 강을 향해 치달을 듯 고개를 쭉 내민 주택은 어쩌면 수상스키를 즐기는 건축주 부부를 형상화했을 수도 있겠다. 전망과 빼어난 조형미만으
2013-05-20 -
[독특한 집] 삼대를 만족하는 공간 구성 용인 327.7㎡(99.1평) 단층목조주택
수원에 있는 한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오랜 시간 전원생활을 동경했던 건축주는 은퇴 후 용인시 처인구 전원주택지 부지를 사들였다. 좁은 단지 진입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끄트머리에 낮은 산
2013-01-22 -
외형미 살리면서 1.5ℓ하우스로 계획한 흥덕302.2㎡(91.6평) 주택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에 지어진 에너지 절약 주택이다. 설계 시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콘셉트에 맞춰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수요 15㎾h, 일차에너지 수요 71㎾h로 기존 주택에 비해 80%가량 에너지 절감하
2012-01-18 -
[건축가의 집] 땅과 밀착한 지렁이 집 광주 326.3㎡(98.9평)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지렁이를 화두로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가 김원기 씨는 경기 광주 퇴촌에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두 마리의 지렁이를 표현했다. 건축가의 첫 드로잉에는 환형동물인 지렁이가 환절을 자유자재로 꺾으며 위아래, 옆으
2011-11-08 -
[건축가의 집] 23일 만에 지은 ‘땅콩집’ 구경하기, 용인 113.8㎡(34.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대지면적 : 221.1㎡(66.9평)· 건축면적 : 113.8㎡(34.4평)· 건축구조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부마감 : 시멘트 사이딩, 컬러 강판· 내부마감 : 벽지, 온돌마루·
201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