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집] 목조주택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제천 191.7㎡(58.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 2012-07-03 | |
   사실 부부는 전원주택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노후에 한 번 지어볼까 하는 생각만 갖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집을 지어야만 하는 사정이 생겼고 집을 짓겠다는 결정이 내려진 후론, 열성적으로 임했다. 조그마한 소품부터 액자까지 직접 고르고 가꿔 지금의 집을 완성했다. 작년 10월에 완공된 집은 현재는 주말주택으로 쓰고 있으며 부지 옆에 지인이 거주하고 있어 앞으로 같이 농사도 지을 계획이다. 목조주택의 단열에 감탄하다 전원주택을짓기로 마음먹었을때 건축주가처음으로 한 일은 전원주택 관련 전문지를 구독한 것이다. 많은 정보를 얻어 좋은 집을 짓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한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를 읽으며 공부했다. 꾸준히 정보를 얻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시공업체 선정에서부터 어떠한 구조로 집을 짓겠다는 것까지 도움을 얻었다. 집은 시공을 맡은 팀버하우스의 기존 주택을 참고했다. 팀버하우스가 시공한 주택을 관찰한 건축주는 기존에 지어진 것들이 마음에 들어 이들과 비슷한 설계를 원했다. 그렇게 완성한 제천 집은 마음에 쏙 들었다. 제일 신경 쓴 단열 부분도 만족스러웠다. 이중단열을 통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건축주 말이다. 장두한 씨는 "목조주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단열 때문이었어요. 아무래도 다른 구조보다 단열에 유리할 것 같았거든요. 주저 없이 목조주택을 선택했죠. 살아본 결과 너무 만족스러워요. 정말 단열이 잘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목조주택 자체가 주는 포근함과 깔끔한 인상도 마음에 든다. 현재는 사정상 주말에만 내려와 사용하지만 상주할 날을 떠올리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높은 거실 천장이 인상적인 1층은 부부침실, 드레스룸, 다용도실, 욕실, 보조 주방, 주방, 식당, 거실로 꾸몄다. 화이트 톤의 가구와 실크벽지로 마감한 벽이 조화를 이뤄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2개의 욕실 중 1개는 부부침실과 드레스 룸 안에 배치해 부부만의 사생활을 보호했고 여성들의 로망인 드레스룸은 아담하게 꾸며 실속을 강조했다. 2층은 2개의 방과 욕실 하나로 간단하게 구성했다. 2층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현관 앞 기둥이 받치는 발코니로 여러 명이 사용해도 좁지 않을 만큼 넓게 구성했는데 훌륭한 전망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한편 덱은 ㄴ자 모양으로 크게 내고 그늘이 있는 곳에 야외 테이블을 설치했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밑에서 가족과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한 건축주의 센스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보조 주방 앞으로도 조그마한 덱을 따로 설치해 여러용도로 사용하도록 했다. 창은 기밀성과 방음, 단열이 우수한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으며 외부는 스터코와 지정인 조석으로 마감했다. 제천 집은 난방을 태양열로 해결한다.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한 건축주에게 시공사가 친환경적이며 관리비가 들지 않는 태양열을 추천했는데 태양열은 초기 설치비용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매우 쓸만하기 때문이다. * 건축주는 아직 가꿔야 할 공간이 많지만 조급해하지 않는다. 어차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은 집이기에 천천히 하나하나 완성되는 재미를 보고 싶다고 한다. 미대를 나온 딸과 아내가 빠듯한 시간을 쪼개 멋들어지게 장식해놓은 소품들처럼 그렇게 온 가족이 조금씩, 조금씩 제천집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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