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향은 정남향이고 지형은 동서로 긴 장방형인 집터의 특징을 살려 주택을 북측에 바짝 붙여 동서로 길게 앉히고 동선을 일자형 복도식 구조로 하여 모든 방을 남향으로 배치했다.

행복하게 지은 집
전주 220.29㎡(66.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난겨울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나에겐 굉장히 힘든 시기였지만, 신화하우징과 집을 지으면서 힐링을 했어요. 현장을 찾을 때마다 집이 조금씩 올라가는 게 무척 재밌었으니까요. 지금 입주해 사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을 보면서 집을 지으면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 거 같아요. 그래서 힘든 겨울을 무사히 잘 넘긴 거예요.”

노혜경<전주 주택 안주인>

전주 주택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등 각 부분 공정을 시작하기 전에 함께 의논하면서 지었기에 완성도가 높다. 김영종 씨는 집을 계획할 때에 그린 그림이 그대로 결과물로 표출됐다고 말한다.


식당. 내력 기둥을 이용한 장식 선반과 수납장 그리고 정원으로 통하는 미닫이문이 눈에 띈다.


탈취와 방향 역할을 하는 목재 루버로 천장을 마감한 욕실.


주택 맨 우측 방. 동측과 남측에 창을 내 채광과 조망이 빼어나다.

“건축에 관해 잘 모르다 보니 아파트에 살면서 느낀 불편한 점들을 개선한 집의 밑그림만 그려 신화하우징에 제시했어요. 그 후 설계자가 내가 제시한 기본은 살리되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계획한 것보다 더 좋은 집이 나온 거예요.”
집터는 동서로 긴 장방형이고 북에서 남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남측과 동측은 단지 내 도로에 접하고 서측과 북측은 이미 터를 잡은 주택 필지에 접하는 형상이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집을 북측에 바짝 붙여 동서로 길게 앉히고 동선을 일자형 복도식 구조로 하여 모든 방을 남향으로 배치한다. 그 결과 전주 주택은 텃밭이 딸린 잔디 마당과 채광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노혜경 씨는 친지들이 ‘집을 지으면 엄청나게 고생한다’며 말렸으나, 오히려 집을 지으면서 힐링healing을 했다고 말한다.
“지난겨울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나에겐 굉장히 힘든 시기였지만, 신화하우징과 집을 지으면서 힐링을 했어요. 현장을 찾을 때마다 집이 조금씩 올라가는 게 무척 재밌었으니까요. 지금 입주해 사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을 보면서 집을 지으면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 거 같아요. 그래서 힘든 겨울을 무사히 잘 넘긴 거예요.”

테라스에서 바라보이는 산이 마치 정원의 일부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