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5주년 특집 Ⅱ - 잘 지은 모던하우스 Best 10 - ③
2014-05-23



이제 집의 화려한 외형보다 성능을 이야기하는 시대가 왔다. 푸르고 맑은 산과 계곡을 낀 아름다운 자연 속에 앉혀진 고기동 주택은 겉으로 봐선 고운 자태로 앉혀진 집일 뿐 그 성능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가면 다르다. 일단 벽체 두께에 놀란다. 창틀 벽 두께를 통해 고단열 시공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고기동 주택은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 단위면적당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2.8ℓ(28.2㎾h), 그리고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비 70%가량 절감시킨 에너지 절약형, 고성능 주택이다.


단열과 기밀 정도를 높이고자 요철이 거의 없는 심플한 입면이 특징이다.


3ℓ 주택의 단열 설계
고기동 주택의 단열 설계를 들여다보자. 현행법 기준은 외벽 글라스울 R19(열관류율 0.42W/㎡K), 지붕 글라스울 R30(0.28W/㎡K), 바닥 비드법 보온판 1종 2호 75㎜(0.52W/㎡K)이다. 그러나 용인 주택은 외벽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를 추가하고(0.14W/㎡K), 지붕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150㎜ 추가(0.12W/㎡K), 바닥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0.16W/㎡K)로 단열을 강화했다. 또한 현행법에서 단열을 요구하지 않는 현관문(3.0W/㎡K)은 열관류율 1.4W/㎡K의 단열 기능이 있는 자재를 적용했으며 에너지 손실이 가장 큰 창호는 39㎜ 삼중유리(0.8W/㎡K)의 고단열 창호를 채택했다.
이렇게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현행법 기준과 비교할 때 난방에너지 수요가 5배 이상, 냉난방 비용은 3배 이상의 절감 효과를 낳는다.


고급스러운 가구를 드린 1층 주방. 주방과 연계해 식당을 배치했으나 가족이 단촐해 페닌슐라 카운터를 식탁으로 사용한다.


중후한 모던함이 매력적인
주택 정면은 단열과 기밀 정도를 높이고자 요철이 거의 없는 심플한 입면이 특징이다. 그 대신 블랙 프레임으로 세련된 느낌의 온실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외형미를 살리고 있다.
인테리어도 깔끔한 화이트 계열을 주조로 고급스러운 가구를 드려 균형감을 맞췄다. 식당과 건축주의 작업 공간인 응접실은 주방과 연계해 개방성과 활동성을 강조했다. 사적 공간인 방은 건축주 취향에 따라 고유미를 연출하고 황토와 목재로 마감해 건강하게 꾸몄다. 특히 2층의 온실은 겨울철 자연 채광이 곧 난방 연료가 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공간이다. 2층과 도로가 통하는 브리지를 놓은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온실은 겨울철 자연 채광이 곧 난방 연료가 되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 공간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
대지면적 642.0㎡(194.5평)
연면적 178.4㎡(54.1평) 1층-92.2㎡(27.9평) 2층-86.2㎡(26.1평)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경량 철골조)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벽재 점토벽돌, 목재 사이딩
내벽재 실크벽지
바닥재 온돌마루
창호재 3중유리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 1577-7041 cafe.daum.net/greenhousing
시공 ㈜신영종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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