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목조주택] 노후 삶터에 손자들 놀이터까지 울산 목조주택 | |
2020-02-25 | |
![]() 노후 삶터에 손자들 놀이터까지 울산 목조주택 건축주 부부의 아담한 목조주택은 울산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북쪽 외곽지역에 있다. 부부는 노후를 위한 편안한 삶터와 손자들의 재미난 놀이터를 위해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했다. 간결한 모습의 주택은 경사지붕으로 경쾌한 느낌을 살리고 흰색과 대비되는 고벽돌로 고전적인 느낌을 담백하게 표현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동화나라 HOUSE NOTE DATA 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26.00㎡(159.11평) 건축면적 107.25㎡(32.44평) 건폐율 20.38% 연면적 151.80㎡(45.91평) 1층 107.25㎡(32.44평) 2층 44.55㎡(13.47평) 용적률 28.85%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4개월 설계 세모건축설계사무소 시공 동화나라 010-2588-9535 www.dh-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벽 - 스타코플렉스, 청고벽돌, 루나우드 데크 - 방무목 내부마감 천장 - 원목, 미송루버,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나등급 외벽 - 글라스울 나등급 내벽 - 글라스울 나등급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단조 난간 창호 독일식 삼중 시스템창호 현관 코렐도어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 ![]() 울산은 대규모 공업도시인만큼 현란하고 독창적인 스카이라인으로 가득하다. 항만, 항공, 내륙으로 뻗은 고속도로에 의해 경남권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활기로 넘치고 복잡하기도 하다. 건축주의 주택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울산 북쪽 외곽에 자리 잡았다. 주변에 상업시설이 없고 거주지라고는 작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농가 마을이 전부다. “집터는 노후를 대비해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땅에서 아내가 사슴농장을 운영했던 곳입니다. 소소하게 운영할 생각에 사슴 두 마리로 시작했던 농장이 수십여 마리로 점점 늘면서 수익도 늘었지만, 그만큼 힘이 들었어요. 예전부터 전원생활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농장 운영도 힘들어 이곳에 전원주택을 계획한 것입니다.” ![]() 넓은 농장을 처분한 건축주는 토지 일부를 대지 6개로 필지분할하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어울릴 작은 단지를 계획했다.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남북으로 나란히 필지 3개씩 마련한 건축주는 마을 진입로와 인접한 북쪽에 자리 잡았다. 주택은 남고북저형 경사로에 도로를 등지고 남향으로 앉혔다. 남쪽 대지 레벨이 높아 시야를 가리지만, 부부는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옹벽을 조경석과 꽃나무로 꾸며 작은 정원처럼 만들어 보기에 좋고 포근한 느낌이 들며 대지 간 레벨 차도 크기 때문에 시선도 자연스럽게 차단해서 좋다고 한다. 남쪽을 제외한 동서와 북쪽은 시원하게 시선이 열렸으며, 특히 북쪽에 낸 창은 천마산 능선을 그림같이 담아낸 작은 풍경 액자를 공간 곳곳에 걸어 놓은 듯해 감상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 ![]() ![]() ![]() 가벼운 삶 담은 단순한 집 건축주 부부가 바라던 전원생활은 단순하고 편안한 삶이다. 이러한 바람은 동화나라 강상수 대표와 함께 주택을 지으며 이뤄냈다. 부부는 박람회에서 강 대표를 만나 건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창원에 있는 회사까지 방문했다. 그곳에서 가족 같은 편안한 회사 분위기를 보며 믿음을 가졌다. ![]() ![]() ![]() 설계와 시공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낸 건축주는 설계 당시 ‘노후에 살 공간이기 때문에 관리하기 쉽고 간단한 구조’ 그리고 ‘적당한 규모에 동선이 편리한 평면’을 요구했다. 부부의 바라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강 대표는 현관과 계단실을 남북으로 대면하도록 배치한 뒤 우측에 사적 공간, 좌측에 공용 공간으로 나눠 변화가 적은 평면을 구성했다.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동선을 편리하게 배치하고, 외쪽지붕 형태에 따라 거실에서 주방까지 갈수록 낮아지는 천장에 중목 보를 노출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아늑하고 따듯한 공간을 연출했다. 또, 천장은 2층과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넓은 체감을 선사하고, 2층에서도 1층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테리어는 벽과 천장을 화이트와 파스텔 톤으로 밝고 화사하게 꾸미고, 바닥은 부드러운 목재 질감 소재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심플하면서 따뜻하다. ![]() ![]() 부부는 자신들을 위한 공간에 익숙하고 오래 정들었던 가구를 그대로 사용했다. “깔끔하고 편안한 공간을 원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인테리어는 마감 상태 그대로 뒀어요. 벽에 시계도 달지 않았죠. 가구는 대부분 전부터 사용하던 거예요. 새로 지었다고 새 물건으로 채울 필요는 없죠. 좋은 물건은 새것이 아니라 오래 아끼면서 세월이 묻어난 것들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 그래도 마당만큼은 약간 욕심냈다. “정면에 보이는 옹벽에 석축을 쌓고 사이에 식물을 심었어요. 마당에도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었죠. 거실과 주방에서 매일같이 바라보는 예쁜 마당이 작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죠. 마당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더 아름답게 가꿔갈 예정이에요.” 전원생활은 관리하고 신경 쓸 게 많아 고되다. 고된 삶이 싫어 전원생활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부부는 마당이라는 작은 자연을 가꾸고 만족감을 주는 주택을 관리하면서 육체적 고단함을 건강함 삶으로 승화시킨다. 건강하고 맑은 정신을 얻는 이곳에서 즐거운 삶을 이어가는 이유다. ![]() ![]() ![]() ![]() < Country Home New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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