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도심 속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어반 힐Urban Hill

많은 도시인이 전원 속의 삶을 간절히 바라면서도 선뜻 전원행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부족한 기반시설, 근린 생활시설, 문화시설 등 대부분의 농촌형 전원주택이 갖는 입지적 한계 때문이다. 최근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도시시설을 두루 갖춘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재원에서 분양하는 천안·아산 도심 속 친환경 목조주택 단지 ‘어반힐Urban Hill’도 그 중 하나다. 어반힐은 행정구역상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속하지만, 천안 도심을 생활권으로 하고 반경 10㎞ 내에 기반·생활·문화시설이 있으며,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2016년 6월 입주 예정인 천안불당 신도시와 접한다. 전체 부지 면적은 1만 8900㎡(약 5727평)이며, 전용 면적은482∼1252㎡(146∼380평) 규모로 22필지를 분양한다. 단지에는 세 가지 타입의 저에너지 친환경 목조주택이 들어서며, 첨단 무인 경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취재 협조 및 문의  어반힐 041-544-0558  단지 마스터플랜 및 주택 디자인 ㈜노바건축사사무소 02-333-5863 www.studio-nova.co.kr 글 윤홍로 기자

주택에 대한 욕구가 팔 집(house for sale)에서 살 집(house for living)으로, 소설가 이외수 씨가 《감성사전》에서 인간 보관용 콘크리트 캐비닛이라고 한 아파트에서 자연과 소통하는 마당 넓은 전원주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지자체와 민간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해 분양하지만, 도시민의 전원행을 가로막는 것은 미흡한 생활 편의성, 불편한 교통 접근성, 취약한 안전 문제 등이다. 그뿐만 아니라 필지를 분양한 후 건축에 문외한인 건축주가 개별적으로 주택을 짓다 보니 애초 의도한 전원주택단지의 색깔은 퇴색하기 일쑤이다. 재원에서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에 조성한 ‘어반힐Urban Hill’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프로젝트 시행사인 재원 김용태 대표는 어반힐은 전원의 쾌적함과 도심 속의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이라고.
“어반힐은 행정구역상 아산시에 속하지만, 천안시 서부 지역에 인접해 천안 도심을 생활권으로 합니다.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천안불당 신도시와 마주하며, 반경 10㎞ 내 천안아산역,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순천향대학병원 등 도시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반힐의 콘셉트는 천안·아산 도심 속 친환경 목조주택 단지이고, 전체 부지 면적은 1만 8900㎡(약 5727평)이며, 전용 면적은 482∼1252㎡(146∼380평) 규모로 22필지를 분양한다. 단지 마스터플랜과 주택 설계는 노바건축사사무소, 단지 및 세대별 조경 설계는 인스디자인, 주택 시공은 스튜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재원 김백수 이사는 어반힐의 타깃은 상위 전문직 종사자라고.
“3.3㎡(1평)당 필지 분양가는 150만 원과 170만 원 두 가지이며, 도로와 주민 공동 커뮤니티 공간 등 공유 지분은 13% 정도입니다. 건축은 저에너지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A타입 217.8㎡(66.0평) 9세대, B타입 158.4㎡(48.0평) 9세대, C타입 151.8㎡(46.0평) 4세대로 계획했습니다. 세대당 토지와 건축비를 합치면 6억 원대로 상위 전문직 종사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어반힐은 4월까지 토목공사를 마친 뒤 5월부터 건축에 들어갈 예정으로, 1월 말 현재 22세대 중 11세대가 건축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주택 단지
노바건축사사무소 강승희 대표이사(건축사, 경희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는 어반힐은 기존 경사지를 최대 활용한 단지 계획으로 녹지축을 단지 내로 유입한 친환경 목조주택 단지로 계획했다고.
“어반힐은 대지의 레벨을 이용한 단지 구성으로 세대별로 풍부한 조망을 확보하고, 친환경 전원마을의 특징을 살려 자연으로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단지 내 친환경 가로수 길을 조성해 기존 녹지축과 연계하고, 수령이 50년 이상 된 상징수인 플라타너스를 이용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단지의 랜드 마크적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주택은 자연 지형에 순응하는 배치로 절토와 성토를 최소화해 세대 간 자연스러운 경계를 형성했습니다.”
어반힐은 편리하면서 관리비가 저렴한 도심형 기반시설인 상수도와 안심하고 생활하도록 24시간 경비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경비 시스템은 1차 보안-단지 외곽 경계지·산책로·차량 출입구·보행자 출입구, 2차 보안-커뮤니티 및 공용 녹지·단지 내 도로·경비 사각 지역, 3차 보안(개별 계약)-세대 현관 출입문·발코니 창·거실·주방 등 통합적으로 이뤄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지켜준다.

저에너지, 친환경, 건강 목조주택 단지
어반힐에 들어서는 주택은 건강에 좋고 편안하며 쾌적한 친환경 목조주택으로,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캐나다우드가 실시하는 목조 건축물 품질 인증제(5STAR)를 거친다. 5STAR는 목구조 건축 기술의 핵심이 되는 부분의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도면을 사전 검토하며, 시공 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기준에 맞게 시공됐는지 확인하고 기술적인 지원으로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갖춰야 할 기본 사항을 점검하는 제도이다.
강승희 건축가가 어반힐을 천연 소재인 나무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친환경 목조주택 단지로 계획한 배경이다.
“지금 우리의 삶의 방식은 서구화돼 가고 있습니다. 의식주衣食住 중에서 의와 식은 거의 변했으며 주는 콘크리트에서 웰빙 천연 소재 목조주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거 문화 향상은 건강한 집의 갈망으로 이어지며, 친환경 목조주택의 대안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목조주택은 ‘나무’이기 때문에 화재에 취약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목조주택이란 주요 구조부가 목재로 이뤄지고 목재, 스터코, 벽돌 등 여러 외장재로 마감하며 내화, 불연 등 검증된 내장재를 사용하기에 안전합니다.”
목조주택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며 안목치수(눈으로 보이는 벽체 중심선 사이의 거리 증가), 단열, 결로 방지, 조습 작용, 충격 방지, 정서적 안정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다.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