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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자연으로 병풍을 두르다, 양평 172.3㎡(52.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2011년 1월 12일 (수) 16:35:42 |   지면 발행 ( 2010년 12월호 - 전체 보기 )



대로변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모습을 드러내는 주택이다. 5610.0㎡(1700,0평) 부지에 대지 면적 2343.0㎡(710.0평)가 말해주듯 그야말로 큰 정원을 맘껏 안았다.
연면적 172.3㎡(52.2평), 바닥 면적 111.5㎡(33.8평)가 협소하게 느껴질 정도다.
건축주 최기환(58세) 씨는 그림같이 펼쳐지는 자연경관에 반해 부지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그의 말대로 거실에 바로 보는 전경은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수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부부만 거주하는 주택치고는 꽤 큰 면적이지만 이는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가 머물고 갈 공간을 고려하다 보니 생긴 결과로 보인다.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안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둘러보자.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어디로 차를 몰아도 쉽게 전원주택을 접할 수 있는 양평. 대부분이 큰길과 인접한 주택만을 둘러보고 돌아가기 일쑤지만 감히 말하건대 도로변에서 한참을 들어간 곳에 다다라야 양평 전원주택의 진면목을 접할 수 있다. 눈과 마음을 동화시키기에 충분한, 안과 밖에서 자연과 호흡하는 주택들이 적잖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최기환(58세) 씨가 마련한 172.3㎡(52.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그렇다. 국도변에서 10여 분 마을 속으로 차를 몰아야 형체를 드러내는 주택은 자연과 절묘한 조화가 일품이다. 건축주가 보자마자 계약을 맺은 이유도 빼어난 자연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처가가 홍천이라 양평을 자주 지나쳤다는 건축주는 이곳까지 들어올 일이 없으니 이렇게 좋은 경관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한다. 처음 땅을 보러 온 날 흥정 한 번 붙이지 않고 바로 도장을 찍었다.

층을 나눠 쓰임새를 명확히 구분하다
복층으로 구성한 주택은 층에 따라 쓰임새가 분명하다. 1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방 하나와 거실, 주방/식당, 욕실로만 구성하고 2층은 자녀를 위해 넓은 공용 공간을 넣고 양쪽에 방을 따로 배치했으며 욕실과 간이 세면대를 뒀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2층으로 올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난방비 등 관리비를 절약하는 효과를 얻었다.
거실을 중앙에 두고 왼편으로 주방/식당을 오른편에 방을 배치한 1층. 2층까지 시원하게 오픈하고 대형 창을 과감히 적용해 채광 성능을 개선시켰고 꼭 필요한 가구만 배치해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도왔다. 거실 한편 벽난로는 보조난방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전원의 운치까지 더한다.
단일 공간으로 묶은 주방/식당, 응접실은 제법 규모를 자랑하는데 자녀나 지인이 찾아왔을 때를 대비했기 때문이다. 해가 드는 전면으로 응접실을 뒤편으로 주방을 놓고 원활한 환기를 위해 여러 방면에 창을 낸 것이 특징.
2층은 먼저 계단실 정면에 위치한 넓은 공용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규모로 거실 쪽은 조형미가 물씬한 개구부를 둬 거실과 거실 너머 바깥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고 그 맞은편으로는 발코니를 내 손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평소에는 환기가 가능토록 했다. 공용 공간 양 측면에는 방이 위치한다.
루버를 빼놓고 내부를 이야기할 수 없다. 어떤 다른 마감재도 사용하지 않고 1, 2층 전부를 루버로 마감한 아주 특이한 경우다. 주변이 온통 산이라 나무 이미지를 내부에 가져오고 싶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건축주는 "건강한 전원주택을 만들고 싶어 루버를 썼다"고 했다. 벽지나 다른 마감재를 쓰면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았다는게 이유다.

자연이 병풍의 그림처럼 눈에 담기다
마을 도로에서 본 주택은 일단 그 규모에서 놀란다. 전체 부지가 자그마치 5610.0㎡(1700평)에 달하고 그 중 주택이 들어선 대지 면적은 결코 작지 않은 2343.0㎡(710.0평)다. 대지로 전용한 곳은 단을 올려 전망을 확보하고 그렇지 않은 땅은 조만간 개간해 텃밭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사가 심한 터를 안은 탓에 단을 조금 높였을 뿐인데도 마을 도로에서 조망되는 주택은 위압감을 줄 정도로 웅장하게 다가온다. 파벽돌로 외벽 전체를 마감했기에 무게감까지 더해졌다. 이렇게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보다 더한 양평 주택의 매력은 주택을 둘러싼 자연에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 앞뒤를 막아서는데 다른 곳 같으면 답답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지만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겹겹이 층을 이루며 보이는 산세가 어찌나 빼어난지 거기에 취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특히 요즘과 같이 단풍이 무르익을 시기에는 그야말로 주택의 진가가 드러난다. 이 풍경은 거실에서 봐야 제 맛이다.
일부러 계획한 것도 아닌데 거실에 앉아 큰 창을 통해 바라보는 정면 산세가 한 폭의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창 크기에 딱 맞게 걸터앉았다. 정상 부근이 정확히 창 머리에 걸리고조금씩산세가내려오는모습이그대로시야에잡힌다. " 단풍이 무르익을 무렵 층을 이뤄 색이 달라요. 그리고 그 색이 어제 다르고 내일 다릅니다. 위에서부터 물들어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지요."그럴 법도 했다. 단풍 끝물이라 하는 지금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데 절정일 때는 오죽하랴.

*

전원주택 1번지라 불리는 양평. 단순히 집이 많고 전원주택 관련 업체가 상당수 있어서 붙여진 것이 아니다. 양평에는 저마다 개성을 지닌 다양한 전원주택이 공존하고 그들이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낸다. 때로는 주택과 주택이 만나 어울리고 이곳처럼 주택과 자연이 만나 훌륭한 화음을 들려준다. 다시 한 번 느낀다. 역시 양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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