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한 색 표현이 필수다. 칠곡 주택은 화이트와 여러 차가운 색을 적용하고 복잡한 디자인의 아트월, 문선, 몰딩, 패턴을 배제함으로써 심플하고 세련된 공간을 창출하고자 했다. 또한, 거주자가 편안함을 느끼도록 색 배치에 안정감을 줬다.
글 엔디하임㈜ 인테리어사업부 오창영 실장, 이효현 팀장1544-6455 www.ndhaim.co.kr 사진 홍정기 기자
공간감을 극대화한 거실과 기본에 충실한 아트월
육각의 1/2 오픈 천장은 거실에 공간감을 부여한다. 밝은 화이트 톤을 전면에 내세워 공간감을 확장했으며 가구 색도 이에 맞춰 선정했다. 또한, 테두리 부분에 홈이 파인 마이너스 몰딩을 적용해 모던이라는 전체 콘셉트에 부합하려 했다. 밝고 깨끗한 거실 분위기에 맞춰 아트월 디자인은 욕심을 내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고자 했는데 브래킷 조명과 간접 조명이 은은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사일이 빈번한 주방을 복잡하게 꾸미면 행동에 제약이 따르고 어수선한 느낌을 주기에 요즘에는 간결하고 심플하게 하는 추세다. 그렇다고 공간만 단순화 해서는 곤란하다. 빈틈은 시선을 분산시켜 자칫 초라해 보이게 할 수 있다. 먼저 주방 가구는 기능적이면서 간결한 이미지로 공간과 일체화되도록 조합했다. 가구를 돋보이게 하기보다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줬다. 모노톤의 주방 벽 타일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 가구: 피아노 도장
화려하게 꾸민 엔틱 파우더룸
손님이 간단하게 손을 씻는 파우더룸은 외부인을 위한 공간이기에 좀 더 화려하고 사치스럽게 연출하고자 했다. 엔틱 스타일은 어떤 것과도 잘 어울리고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보다 확실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다.
· 포인트: 이태리산 레아LEA타일
골드 컬러가 시선을 잡는 드레스룸
더 이상 드레스룸은 안방에 딸린 부속 공간이 아니다. 근래 건축주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파우더룸이나 드레스룸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둔다. 잘 보이지 않는 이런 공간까지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추기를 원한다. 좁은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붙박이장을 선택했고 골드 컬러를 입힌 강화유리를 문에 달아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반전이 있는 안방 욕실
집 전체의 모던 콘셉트와는 다른 반전이 있는 부부 욕실이다. 차분하고 격조 있는 느낌을 주고자 브라운과 골드 컬러를 적절히 사용했다. 참고로 욕실은 공간이 협소하고 수납도 어려워 인테리어를 할 때 난관에 부딪히기 쉽지만, 요즘은 컬러풀한 오브제나 독특한 조명, 거울 등의 데코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추세다.
· 레드 색상의 포인트 띠장 타일: 이태리산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 벽지
침실은 침대라는 가구가 주는 반듯한 고정성이 단조로운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벽지다. 건축주 연령을 고려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했다. 민트와 골드 색상이 중후한 느낌을 주고 바탕에 큰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다마스크Damask 벽지가 무게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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