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주 박재원(59세) 씨는 전원주택 부지로 한적한 곳 대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도로 인접한 곳을 선택했다. 박재원 씨는 “차 소리와 사람들의 두런거리는 소리를 통해 활력을 느껴요. 성격상 홀로 떨어져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탈 것이라 생각해 이곳 부지를 선택했죠. 시끄럽지 않으냐고요? 단열과 방음이 워낙 잘 돼 있어 전혀 문제 되지 않아요”라며 전원생활의 만족을 표현한다.
  [편백 루버를 사용해 마감한 거실은 천장 고를 높여 확장감이 느껴지는데, 곳곳에 큰 창을 내 채광과 환기를 고려했다.]
‘터 잡기는 집 짓기의 절반’이라고 한다.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전원에서 살려면 집 지을 토지부터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샀다간 훗날 애를 먹기 십상이기에 처음부터 꼼꼼하게 준비를 마친 후, 부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박재원 씨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2002년도에 미리 부지를 마련하고, 10년 동안 꾸준히 가꿔 온 준비 된 예비 전원생활자였다. “다른 지역으로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원래 살던 곳과 너무 멀어지는 것이 싫었죠. 삶의 터전이었던 장소에서 갑자기 먼 곳으로 간다는 것도 낯설고요. 그래서 이곳을 선택했죠. 원래 살던 곳에서 차로 5~1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자주 방문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렇게 10년간 꾸준히 부지를 가꿨죠. 덕분에 주택과 조경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뤄요. 조경은 오래 가꿀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잖아요. 내가 직접 꾸미고 가꾼다는 것에 대한 의미도 크죠. 더불어 기존 거주지와 가까워 시공을 의뢰한 후에도 시공 현장을 수시로 찾아올 수 있어 좋았죠.”
 [주방/식당은 박재원(59세)·김석순(48세) 부부의 요구대로 상부에 장을 설치하지 않아 깔끔하다.]
 [곧 결혼할 아들과 며느리를 위해 2층에 별도로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잘 만난 시공 업체는 건축주에게 큰 축복이에요” 정성스레 가꾼 부지에 전원주택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한 후, 박재원·김석순(48세) 부부는 본지本誌를 구독하는 등 전원주택 관련 정보를 공부하며 전원생활을 꼼꼼히 준비했다. 그 결과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친환경적인 경량 목구조였다. 목조주택은 편안하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단열 성능이 우수한 장점이 있는데, 실제 목조주택은 구조 부재 자체의 단열성이 콘크리트의 7배, 철의 176배, 일반 단열재의 1.5배로 알려졌다. 또한, 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 성분 덕분에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줘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2층에 자리한 거실. 안산 주택은 2층에도 거실을 따로 구성했을 정도로 철저히 세대 분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와 시공은 에스디하우징(대표 김춘기)에 의뢰했다. 박재원 씨는 “무엇보다 에스디하우징을 만난 것이 나에겐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할 정도로 만족한다.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구독하며 알게 된 에스디하우징을 방문했어요. 그전까지 많은 업체를 다녔지만, 유독 ‘이 업체다’라는 느낌이 오는 곳이 없었죠. 그런데 에스디하우징은 달랐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평면도·입면도, 익스테리어 등을 포함한 여러 준비 사항이나 계획을 마치 자기 집을 짓듯이 꼼꼼하게 준비하고 설명해주는 모습에서 신뢰가 갔죠. 무엇보다 우리 부부의 조건에 맞게 설계·시공해주려는 모습이 좋았어요. 건축주에겐 시공 업체를 잘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인데, 에스디하우징과 호흡이 잘 맞았죠. 김 대표가 자기 집을 짓듯이 꼼꼼하게 시공해줘서 내 마음에 쏙 들게 완성된 것 같아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거실과 마찬가지로 편백 루버를 사용해 마감한 안방.]
 [벌룬Ballon 모양의 전등이 돋보이는 방.]
부부와 자녀 모두를 고려한 설계 시공 업체와 호흡이 잘 맞은 박재원·김석순 부부는 “처음부터 우리의 요구대로 잘 설계해준 덕분에 거의 수정 없이 일을 진행했다”고 말할 정도로 에스디하우징의 설계에 만족한다. 과연 어떤 부분이 부부의 만족을 이끌어 낸 것일까. ‘깔끔하면서도 단정한’ 콘셉트에 맞게 외관은 오염 우려가 적으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코를 사용했고, 인조 파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더불어 현관은 문이나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치를 설치했으며, 그리스 신전을 연상하는 아치형 기둥을 넣어 포인트로 삼았다. 지붕은 주황빛 점토기와를 얹어 지중해 스타일을 완성했는데, 점토기와는 내구성, 내화성, 시공성, 방수성, 차음성, 내풍성 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깔끔하면서도 단정한’콘셉트에 맞게 외관은 오염 우려가 적으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스타코를 사용하고, 인조 파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은 눈이나 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포치를 설치했으며,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아치형 기둥을 넣어 포인트로 삼았다. 지붕은 주황빛 점토기와를 얹어 지중해 스타일을 완성했는데, 점토기와는 내구성, 내화성, 시공성 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1층은 부부 공간으로, 2층은 자녀 공간으로 계획했다. 주택은 2층에도 거실과 주방/식당을 따로 배치했을 정도로 철저히 세대 분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박재원 씨는 “세대 분리를 한 이유는 곧 결혼할 아들을 위해서예요. 아무래도 공간을 함께 사용하다 보면 서로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2층에 별도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놓았어요. 아들과 며느리가 편히 지낼 수 있잖아요”라고 말한다. 이어 내부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거실, 주방/식당 할 것 없이 모든 공간을 편백 루버로 마감한 점이다. 에스디하우징 김춘기 대표는 “원래는 몇몇 공간에만 편백 루버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건축주가 워낙 마음에 들어 해 공간이 점차 늘었어요. 덕분에 목조주택의 느낌도 훨씬 더 많이 나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 건축주도 나도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한다.
 [주택의 배면.]
 [안산 주택은 박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거실 앞에 덱Deck 대신 이노블록 조경석 제품을 설치하고 화산석과 잔디를 깔았다. 주로 덱은 빗물이 주택의 외벽으로 직접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데, 자갈이나 잔디도 이러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주택 옆면. 주택 앞으로 보이는 텃밭은 박재원 씨가 손수 가꾸는 푸성귀가 자라는 공간이다.]
이 세상을 떠난 별천지를 일컫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어디 무릉도원이 저 먼 곳에만 있으랴. 박재원·김석순 부부에겐 다름 아닌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 부부와 두 자녀뿐만 아니라 며느리와 손자손녀까지 점점 더 많이 식구를 늘릴 그들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택이다. 田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건축정보 위 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대지면적: 330.0㎡(99.8평) 연 면 적: 199.5㎡(60.3평) 1층-118.4(35.8평) 2층-81.1㎡(24.5평)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지 붕 재: 스페인산 점토기와 외 벽 재: 스타코, 인조 파벽돌 내 벽 재: ASH 원목 몰딩, 편백 루버, 실크벽지 바 닥 재: 강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에스디하우징 080-338-3800 www.sd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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