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목조주택] 가족이 함께 만족하는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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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목조주택] 가족이 함께 만족하는 집을 짓다!

2015년 12월 1일 (화) 00:00:00 | 지면 발행 ( 2015년 12월호 - 전체 보기 )

가족이 함께 만족하는 집을 짓다!

건축주 남기인·김현정 씨 부부는 용인 주택에서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며 산다. 이 주택은 조용하고 편안한 잠자리,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이웃과의 따스한 유대. 용인주택은 삼박자를 두루 갖춘 곳이다.

글 | 김경한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에스디하우징 www.sdhousing.co.kr

HOUSE NOTE
DATA
위치 용인시 처인구 남동
대지면적 344.00㎡(104.24평)
건축면적 68.63㎡(20.80평)
연면적 118.02㎡(35.76평)
1층 68.63㎡(20.80평)
2층 49.39㎡(14.97평)
건폐율 19.95%
용적률 34.31%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연녹지지역
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3월
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외벽 - 테라코 플렉시텍스(스타코), 청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에덴바이오 천연벽지
벽체 - 에덴바이오 천연벽지
바닥 - 이건 강마루
창호 - KCC 독일식 창호 삼중 유리
단열재 지붕 - 에코배드 R30
외벽 - 에코필
내벽 - 에코배드 R19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및 시공 에스디하우징
031-338-1582 www.sdhousing.co.kr

스타코와 청고벽돌이 외벽을 둘로 나눠 마치 두 집이 붙어 있는 듯한 이색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2층 안방 옆으로 난 발코니가 포치 역할을 해 현관으로 내리치는 빗물을 막아준다.

건축주 부부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주택에서 10분 안팎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다. 하지만 윗집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 더군다나 캐나다에 2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온 초등학교 5학년 아들도 문제였다. 캐나다에 있는 이모 댁에서 머물렀던 아들이 캐나다에서는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그게 안 되니 무척 답답해 했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0월에 주변 일대를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기존 집에서 채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명당자리를 찾았다. 시내에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로 들어오면 조용하고 주변 경관도 빼어난 전원주택 단지를 발견한 것이다.
두 사람은 여기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추진했다. 마침 근처에는 에스디하우징 사무실이 있었다. 에스디하우징을 찾아가 지난해 11월에 땅을 계약하고 올해 1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7월 완공까지 1년이 채 안 걸렸다. 9월 중순에는 건축주 가족이 이사 왔다.

거실은 창을 많이 둬 채광이 좋게 했다. 창호는 단열 효과도 뛰어나고 사생활 보호에도 효과적인
KCC 시스템3중 유리로 시공했다. 건축주 부부는 거실 벽면에 한샘 시스템 거실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계단 옆 부분을 세로로 길게 늘어선 원목으로 장식해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어느 정도 거실에서의 시선이 차단되도록 했다. 주방은 거실에서 ㄱ자형 복도를 지나
우측으로 향하게 해,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차단되도록 했다.

주방 및 식당은 남동향으로 볕이 잘 드는 위치에 있다. 아일랜드식탁은 건축주 아내 김현정 씨가
요리하며 가족과 대화를 이어가기에 적합한 구조다. 식당은 바로 야외 데크로 통할 수 있도록 해
날씨가 좋으면 야외 테이블에 한상 차려놓고 식사를 한다.

믿음으로 지은 집
건축주 부부가 이렇게 1년 남짓한 기간에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었던 데에는 시공사인 에스디하우징을 전적으로 믿고 맡긴 점이 컸다.
건축주 남편 남기인 씨는 “이 집은 집 입장에서 보면 참 무심하게 지어진 집”이라고 말했다. 집 주인인 건축주 부부는 별로 신경을 안 쓰고, 대신 집을 짓는 시공사가 신경 써서 집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 분야에서 자신들이 아마추어이고 에스디하우징이 전문가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들의 의견은 최대한 줄이고 전문가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에스디하우징 이광호 이사도 덕분에 스스로 만족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대부분 건축주들이 시공 상담을 할 때면 시공사에 여러 사진을 들고 와서 그것과 똑같이 지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 발달하다 보니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여러 요구사항을 재촉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기인·김현정 씨 부부는 시공 경험이 많은 이광호 이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했다. 그러다 보니 시공사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설계와 시공이 가능했고, 결과적으로 건축주와 시공사가 모두 만족하는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웃들도 놀러오면 집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가지 일화가 있다. 용인 주택을 찾아온 김현정 씨 친정 식구가 집을 짓고 나니 건축주 부부에게 집이 어떠냐고 물었다. 김현정 씨는 “집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고 자신도 놀랐다.

건축주 부부는 1층 방을 손님이 머무는 공간으로 시공한 대신에 2층을 안방으로 들여놨다.
안방은 단지 내 공기가 맑을 뿐만 아니라 채광이 잘 되는 남동향에 있어, 건축주 부부가 아침 일찍
일어나도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안방과 안방 화장실은 컬러톤을 연한 초록색으로 통일했다.

1층 손님방은 벽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 처리했다. 가끔 찾아오시는 부모님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축주 부부의 배려가 숨어있다. 건축주 부모님이나 손님이 없는 날이면,
건축주 아들이 친구와 함께 이 방에서 기타와 피아노로 합주를 펼친다.

자녀 방은 한창 자라나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맘 편히 발 뻗고 지낼 수 있도록 널찍하게 구성했다.
자녀 방 컬러톤은 안방보다는 좀더 짙은 색감의 초록색으로 마감해 자녀가 활기차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와 건축주의 완벽한 만남
물론 건축주 부부의 요구사항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건축주 부부는 집 안 전체를 미닫이문으로 하고 싶었다. 에스디하우징 이광호 이사는 미닫이문이 내구성에서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위, 아래로 문을 잡아주는 턱을 설치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집안에 턱이 사라지는 추세다. 건축주 부부는 이광호 이사의 의견을 수용해 안방 화장실 문과 1층 다용도실만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벽난로도 설치하려고 했다. 에스디하우징 이광호 이사는 벽난로는 1년 정도 낭만으로 생각하며 즐길 수 있지만 그 기간이 넘어가면 청소나 유지관리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고 조언했다. 건축주 부부 모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그것을 관리할 충분한 시간도 없어 보였다. 이광호 이사는 벽난로를 설치할 비용으로 차라리 단열재와 창호를 더 좋은 제품으로 설치할 것을 추천했다. 건축주 부부는 이 이사의 추천에 따라 ‘가’등급 단열재인 분사형 에코필로 채웠다.
에코필은 잘게 분해된 유리섬유질을 호스로 벽체의 모든 틈새를 메워주어 외부로부터 열을 차단할 수 있는 벽을 만드는 단열재로, 냉·난방비 절감과 소음 감소에 뛰어난 제품이다. 창호도 이광호 이사의 조언에 따라 KCC 독일식 3중 유리창으로 했다. 이 제품은 단열 효과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외부인이 집 밖에서 실내를 보는 시선을 차단해 사생활 보호에도 뛰어난 창호이다.
건축주 부부는 최근 보일러를 단 30분만 틀어놓고도 몇 시간이고 훈훈함을 느낀다며 단열재와 창호의 우수한 단열성에 만족스러워했다.

계단은 남동향인 건물 뒤쪽에 위치해 자칫 채광이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계단 벽면에 햇볕이 투과하는 창을 냈다. 2층 복도 난간은 반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했으며, 단조로울 수 있는 벽면을 가족 앨범으로 채워 풍성하게 했다.

삶의 질이 향상된 전원생활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을 하며 삶의 질이 향상된 느낌이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의 여유는 결국 데크가 좌우한다는 지인의 조언에 따라 데크를 처음 구상했을 때보다 80㎝ 더 넓혔다. 실제로 데크를 넓히고 보니 데크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했다.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한가로이 의자에 앉아 삶의 여유를 찾기에도 그만이다.
건축주 부부가 사는 용인은화삼샤인빌 단지는 단지 내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다. 두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친목회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번개 모임도 자주 한다. 지난 10월 4일에는 다 함께 모여 한가위 대축제도 열며 윷놀이와 배드민턴 시합을 했다.
건축주 남기인 씨는 잔디깎기나 주택보수 장비를 살 때도 지역주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직접 전원주택에 살아왔던 이들이 조언해주다 보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영어 학원을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저녁 7시 30분이면 학원 문을 닫는다. 주변의 다른 학원이 밤 10시까지 꽉꽉 채워서 운영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이른 시간에 퇴근하는 셈이다. 건축주 남기인 씨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얻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기인 씨는 저녁에 일찍 퇴근하고 아들과 캐치볼을 하거나 식구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 모든 게 공기 좋고 아들과 놀 공간도 충분한 전원주택에 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동안 어떻게 아파트에서 살았는지가 의아할 만큼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기인·김현정 씨 부부, 그리고 두 부부의 소중한 아들. 이들이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행복은 에스디하우징의 완벽한 시공, 건축주 부부의 신뢰와 성실함의 온전한 조화에서 비롯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