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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 전원컬럼
글번호 240 (6338) 작성자 전우문화사 날짜 2009-11-06 조회수 4244
제 목 [전원에서 띄운 편지- 열여덟 번째 이야기] 드디어 가을 농사가 시작되었다.

고추를 두 번 땄다.

조금씩 익는 대로 여러 번 따지 않고
모아서 한꺼번에 땄더니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먼지 많고 진딧물 분비물이 묻은 놈들은 물에 씻어서 말린다.
가끔 비가 내려 고추 말리기 쉽지가 않다.

 

참깨를 베어야 할 때가 다가온다.
조만간 조만간 하고 기다리고 있다.

 

아침 일찍 돌 쌓는 석수들이 왔다.
어제부터 시작한 기단 쌓는 일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돌을 얼마나 꼼꼼히 쌓는지 시간이 꽤나 지체된다.
옆에서 돌을 고르고 다듬는 것을 지켜보노라면'방망이 깎는 노인'생각이 난다.

 

황토방 짓는 일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황토 벽돌 몇 개 쌓아서 대충 후다닥 지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기초공사 중이다.
하긴 9년 전 우리 집 지을 때 들어간 돈이나 황토방 지을 때 비용이 똑같다.
자잿값이 오르기도 했지만 까다로운 작업도 많다.
멜론 수정시키고 줄에 감아주고 하루가 다 간다.

 

2009년 8월 30일. 비가 왔다. 날씨가 추워진다. 가을이 오는가 보다.

 

일요일 아침 비가 추적거린다.

 

애들은 일요일 늦잠을 즐긴다.
나도 학교 다닐 때는 일요일 아침에 얼마나 일어나기 싫었던가.

 

멜론 하우스에 가 봤다.
이중 하우스라 그런지 밤 기온이 쌀쌀했는데도 따뜻하다.

 

감자 캐고 들깨 심거나 배추 몇 포기 심는 것 이외에 후작을 하지 않다가
처음으로 멜론을 후작 농사로 지어서 그런지 신경이 많이 쓰인다.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암꽃이 피면서 수정이 시작되었다.
봄에 심은 멜론 수정률이 40%밖에 안 되어 얼마나 속을 끓였는지…
이번엔 수정 벌도 넣고 붓을 들고 다니며 보이는 대로 직접 수정도 했다.
수꽃의 꽃가루를 묻혀 암꽃에 옮기는.
벌써 수정된 놈들은 하루 이틀만 지나도 밤톨만해지고 초란만해지고.

 

매일 줄에 묶어 세우는데도 하루만 지나면 키가 커서 뒤로 눕는다.
앞으로 한 열흘은 멜론이 내 손발을 묶을 것인디.

 

점심때
배추를 심었다.
나 먹을 것이랑 주문받은 것 등 400포기만 심었다.

 

드디어 가을 농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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