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림부 펜션(농어촌민박)과 문광부 관광펜션을 둘러싸고 부처간 시각 차가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욱이 정부 5개 부처에서 협의 조율을 거쳐 각 지차체로 내려보낸 통합지침으로 인해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한편 운영 중인 몇몇 펜션들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정당하게 운영하겠다며 문광부 관광펜션으로 등록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신고를 해야 하며, 건축법상 숙박시설에 준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에 묶여 포기해야만 했다. 이에 문광부에서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농어촌 민박에 해당하는 펜션은 예외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 문광부 국민관광과 담당자(최원석)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관광펜션은 관광진흥법에 의한 인허가나 등록 사항이 아닌 지정 사항이다. 따라서 펜션업을 운영하는 자가 반드시 관광펜션업으로 등록해야 할 의무는 없다. 관광펜션으로 지정 받으려면 시도에 신청하면 된다. 먼저 개별법(공중위생관리법 등)에 따라 펜션업 영업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후, 추가적으로 관광펜션이 되기 위한 기준을 만족시켜야 관광펜션으로 지정 받을 수 있다. 관광펜션은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자로 하고 있기에 공중위생관리법에 의한 숙박신고를 해야만 지정 받을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농어촌 민박에 해당하는 펜션은 숙박 신고를 하지 않아도 관광펜션으로 지정 가능하다. 따라서 농어촌 민박에 해당하는 관광펜션의 건물은 건축법상 다가구주택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관광펜션은 건축법상 용도는 숙박시설(기타 숙박시설)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