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2∼3곳에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키로 하고 상반기 중 후보지를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도시기획단을 구성, 세부 개발 구상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신도시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는 준도시·준농림지역 중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하는 한편 농지전용 허가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단계적으로 위임하는 등 토지이용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자족형 신도시 건설 추진과 관련,“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 의뢰한 후보지 검토 작업이 최근 완료됐으며 어느 곳을 선정하느냐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새로 건설될 신도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될 서울 반경 50㎞ 정도가 바람직하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건교부로부터 입지선정 작업을 위탁받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도 우선 서울 반경 40∼50㎞에 최소한 1000만평 규모 택지를 공급할 만한 땅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정부 북서부와 파주 오산 김포 남양주 등 아직 개발 여지가 남아 있는 곳에 신도시가 들어설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