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국 시·군·구를 통해 전국 2700만 필지의 공시지가 산정을 위한 토지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조사대상은 사유지 2460만필지와 국·공유지 240만 필지 등으로 전체 토지(3520만필지)의 77%에 이른다. 사유지 가운데 사도(私道) 등 공공용으로 사용돼 사실상 과세대상이 아닌 토지와 국·공유지 가운데 도로, 하천 등 공공용 토지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건교부는 감정평가사와 국세청 공무원 등이 조사, 평가한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오는 2월28일 공시한 뒤 이를 토대로 3월3∼31일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산정된 땅값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5월1∼20일 토지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열람 및 의견제출 절차 등을 밟은 뒤 지방 및 중앙토지평가위원회 심의와 건교부장관 확인을 거쳐 6월30일 결정, 고시된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토지소유자는 7월 한달동안 해당 시·군·구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소유 및 거래 관련 조세나 각종 부담금, 국·공유지 사용료 부과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매년 조사,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