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해 동홍천~양양(74㎞), 남순천~광양(13㎞)등 2개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기 위한 설계 작업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남해고속도로의 진주~마산, 영동고속도로의 신갈~호법 등 6개 구간을 확장하기 위한 설계에 들어간다.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거제도까지 연장하고 광주~완도 고속도로(74㎞)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시작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2003년도 고속도로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평택~충주 고속도로를 연장하는 충주~제천 구간(24㎞)과 동해고속도로의 연장인 동해~삼척 구간(19㎞)등 2개 고속도로에 대한 기본 설계 작업을 올 상반기에 시작한다. 이와 함께 동홍천~양양과 남순천~광양 등 신설 예정인 2개 고속도로에 대한 실시설계도 착수한다. 이 밖에 진주~마산(50㎞), 신갈~호법(31.5㎞), 양재~기흥(28.8㎞) 등 6개 고속도로를 확장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한다. 기본 설계는 통상 도로 건설의 경제성과 효과를 검증하는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시작하며 도로의 통과 구간과 지역 등 기본적인 사항을 작성하는 작업이다. 반면 실시설계에서는 구체적인 도로 면적과 여기에 수용해야 할 토지 규모 등 보다 세밀한 사항을 작성한다. 통상 실시설계가 끝난 뒤 토지 보상 등을 거쳐 1년 정도 뒤에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