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주거지역이 1.2.3종으로 세분되면서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 연면적의 비율)이 낮아져 개발수익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종별 분류기준을 적용할 경우 개발 수익이 최고 3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부동산개발전문가들은 추산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28조)에 따르면 현재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땅은 6월 3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1.2.3종으로 세분화하도록 돼 있다. ▶1종은 역사문화구역.공원 등이 인접해 저층주택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2종은 기존 시가지의 주택지로 중층주택이 들어서도 환경과 자연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없는 지역▶3종은 계획적으로 조성된 중.고층 주택지 등이다.기존의 전용주거지역(용적률 1백% 이하)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동안 일반주거지역에서 건물을 지을 땐 서울시에선 용적률 3백% 이하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7월부터 1종은 1백50% 이하, 2종은 2백% 이하, 3종은 2백50% 이하로 대폭 낮아진다. 3종의 경우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평의 비율)도 60% 이하에서 50% 이하로 내려간다. 부동산개발전문업체인 MMD 분석 결과 폭 8~12m 이상의 대로변에 상가 등을 신축할 경우 개발수익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동안은 대로변의 경우 도로 폭이 넓어 건물의 높이 제한을 덜 받아 용적률을 3백% 가까이 적용받아 신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이 낮아져 개발수익이 종전보다 15~20% 감소할 것으로, 2종으로 지정되면 수익이 더 악화돼 25~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일반주거지역 종별 세분화 결정고시는 6월말이 시한이나 구청이 신청하는 대로 시의 승인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며, \"때문에 지난해 12월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는 이르면 3~4월 중 고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월말 이전이라도 결정고시가 나면 새 종별 구분에 따라 건물을 지어야 한다고 서울시측은 전했다. 다만 결정고시 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경우, 종전의 규정을 따르면 된다. 건축허가(신청후 15~30일)를 받으면 유효기간은 1년이나,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