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궐동 지역 93만1000평(307만7000㎡)이 내년 6월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11월18일 국민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키로 하고, 19일부터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주민 공람을 실시키로 했다. 총 1만4589호 중 45% 수준인 6574호가 10년 및 장기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궐동 지구(금암·가장·서·가수·청학·누읍·벌음·탑·두곡동 일대)는 오산시청으로부터 1.5㎞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부고속도로·국도 1호선과 인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인근에 화성 동탄 신도시와 가장 지방산업단지 등이 건설중에 있어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택지지구 경계에서 1㎞ 이내에 수원-천안 간 전철이 내년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체계적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경기지방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내년 6월까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2005년 말까지 택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7년 말경 택지개발 실시계획을 세우기로 추진 일정을 잡았다. 이어 2008년 말까지는 택지 및 주택분양을 실시하고 2010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한편 2012년 6월 전체 택지개발 공사를 완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궐동 지구를 비롯한 오산·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연이은 택지개발과 이에 따른 교통난 해결을 위해 과천-봉담 고속화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등 도로 9개 노선 38㎞를 신설·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두석 주거환경과장은 "이번 조치는 도로·공원·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된 공공택지를 개발,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지역에 산재한 불량주택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