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목조건축의 본질과 맥을 이어나가고 목조건축물을 통하여 아름다운 삶의 공간을 조성하고자 목재문화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한「제1회 2003 목조건축 대전」수상작이 발표됐다. 대상수상작 만리포임해연수원(일건C&C건축사사무소 최관영 + 정동명) 대상(산림청장상)을 수상한 작품은 만리포 임해연수원(충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산18-1, / 일건C&C건축사사무소 / 최관영, 정동명)으로 이 건축은 바다에 면한 소형숙박건물로서 그 선명한 성격과 강한 장소성은 이것이 연면적 93평의 규모라고는 믿어지지 않게 하고 자연속에 목재가 얼마나 신선하고 아름다울 수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건물의 배치, 각 건물의 연결과 공간처리, 내외부의 엄선된 디테일 등 작가의 원숙한 경지와 열정이 보이는 건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은 5점으로 조태일시문학기념관 (전남 곡성 죽곡 원달리 799, /노둣돌건축사사무소 / 이윤하)과 해남공룡화석지 보호각(전남 해남 황산 우항리/ 금성종합설계사사무소/ 김홍식, 김상식), Lee's book cafe & residence (경기 파주 탄현 법흥리 1652-273 / L.A.R.S / 박헬렌주현, 김은미), 풍동주택-민마루4(경기 고양 일산 풍동/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최삼영), 난지천공원 REST ROOM (서울 마포 상암 난지천공원/솔토건축/장제소) 이다. 입선작으로는 9점을 선정했다. 본상수상작 Lee's book cafe & Residence(L.A.R.S 박헬렌주현 + 김은미) 이번 제1회 목조건축대전 심사를 맡은 원정수(인하대 명예교수, 간삼건축 고문) 심사위원장은 "본행사는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초의 목조건축 문화부흥을 위한 역사적인 행사이며 목조건축은 4천년의 한국전통건축 역사의 유전자적 존재임을 인식하면서 심사에 임했다"고 밝혔고, 심사위원인 김낙중(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교수는 "본 행사를 통하여 예상보다 많은 건축가들이 나무라는 재료의 물성과 질감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기술수준과 취향에 부응하는 건축작품을 만들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목조건축이 친환경적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부재치환의 가능성이나 시공의 용이성 등의 실용적인 면 외에도 목조건축이 갖는 구축적 정신이라는 미학적 가치가 앞으로 더욱 목조건축을 보급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환경과 조화된 목조건축으로 조형을 창출하고, 목재질감 분위기의 친화적 공간성이 표출되었으며, 목재 보존에 충실한 기술적 수칙의 목구조 구성과, 새로운 기능의 특수 공간 및 조형구성을 첨단기술 공법 개발로 해결하는데 도전적인 작품 등을 평가 기준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28일 오후4시 임업연구원 산림과학관에서 열리며 산림청은 선발된 작품과 출품한 모든 작품을 모아 작품집도 함께 발간하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