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지역인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화정동·광석동 일원에 내년부터 국민임대주택 3196가구 등 모두 5859가구가 건설된다. 27일 건설교통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예정지인 시흥능곡 택지개발예정지구에 대해 지난 13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데 이어 28일자로 개발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발제한구역 중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한 16개 지구 중 부산 내리지구(8만7000평)를 뺀 15곳의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내년부터 공동주택 5616가구와 단독주택 243가구 등 총 5859가구가 들어서게 될 시흥능곡지구는 내년 6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05년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하고 2007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토지 및 물건 등에 대한 기본조사를 마치는대로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총 29만8000평인 시흥능곡지구는 평균 용적률 147%, 인구밀도 ㏊당 179명, 공원·녹지율 27.8% 규모로 건설되며, 초등학교 2개와 중·고교 각 1개가 들어선다. 특히 시흥시청 남동쪽 1㎞ 지점에 위치하는 시흥능곡지구는 주변에 시흥∼안산간 국도39호선과 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있어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한편 건교부는 이 지구를 '생기가 샘솟는 생태초록마을'로 조성키로 하고 도시계획 및 환경·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한편 청소년수련관과 도서관·노인복지회관 등도 건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