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목재ㆍ가죽 가구, 새집증후근 유발

국립환경과학원은 17개 가구를 상대로 대표적인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인 HCHO와 TVOC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목재로 된 새 서랍장과 장식장이 시간당 각 2.6㎎과 2㎎의 HCHO 방출량을 나타내 평균 방출량(0.7㎎)보다 3∼4배 많았다고 최근 밝혔다.
인조 가죽 소파의 TVOC 방출량도 시간당 22.5㎎으로 평균 방출량(3.7㎎)보다 6배 많았고 천연 가죽 소파은 12.2㎎으로 평균 방출량과 견줘 3배 많았다.
한편 TVOC 방출량은 시간이 지나면 급격히 감소하는데 비해 HCHO는 매우 느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질판상의 제품, 접착제 등에 포함된 HCHO는 완제품의 틈새를 통해 느리게 방출되기 때문에 새 목재 가구를 구입한 뒤에는 지속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은 가구류에서 방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목질판상 제품 관리 제도를 도입하고 올해 연말까지 가구류 방출 오염물질 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