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개발제한구역 내 산책탐방로 '누리길' 조성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개발제한구역 내 친환경 산책 탐방로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도보 여행자를 위한 여가공간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발제한구역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그간 개발제한구역은 폐쇄적 이미지로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된 공간으로 인식돼 왔으며, 동 구역을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국토부는 최근 슬로시티(Slow-city) 운동과 도보여행 확산에 발맞춰 지역 주민과 도보 여행자를 위한 친환경 산책 탐방로를 조성·제공하기로 하고, '누리길'로 명명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끊어진 길은 잇고, 주민 지원 사업 예산을 책정하여 산책로 주변에 화장실·쉼터·이정표 등을 설치하면서, 훼손된 지역은 복구 및 매수 토지 사업을 통해 녹지 등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첫번째 누리길 조성사업은 6월에 지자체를 상대로 제안을 받아 내부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고, 향후 매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내 약 20㎞의 산책탐방로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누리길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도보 여행자를 위한 여가공간을 제공하면서, 개발제한구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고, 시민과 함께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