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면과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각각 150만평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된다. 17일 건설교통부는 서민 주거안정과 도시 광역개발을 위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총 154만평에 2만1000세대(국민임대 1만576호)가 들어서게 될 남양주 별내 지구는 국도43·47호선, 건설중인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태릉까지 승용차로 5분,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청량리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아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특히 단지 인근에 전철역사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149만평에 2만2000가구(국민임대 1만1099호)가 건설되는 고양 삼송 지구도 일산 신도시와 서울의 중간지점에 위치, 지구 중앙으로 통일로가 지나고 지하철 3호선이 통과하는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이 지역은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은평뉴타운(108만평)과 인접해 있어 최근 개발압력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리·덕송리·화접리 일대에 조성될 남양주 별내 지구는 주거용지 35.3%, 상업·업무용지 3.3%, 공원·녹지 25.2%(하천 포함시 29.5%) 등의 비율로 구성되며, 6만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당 인구밀도는 120명이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신원·오금·원흥·용두·대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고양 삼송 지구는 주거용지 33.8%, 상업·업무용지 4.2%, 공원·녹지 25.8%(하천포함시 31.9%) 등의 비율로 구성되며, 6만6480명을 수용하게 된다. ㏊당 인구밀도는 135명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구에 대해 관계부처 및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상반기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2006년 6월까지 개발 및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또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2008년 상반기 입주자를 선정해 2009년 상반기부터 첫 입주가 이뤄지도록 하고, 분양주택은 2007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해 2009년 하반기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민임대단지는 직장통근이 용이하도록 대도시 근접 통근권(서울20㎞, 광역시 10㎞)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에 조성되며, 시중 전세가의 50∼70% 수준으로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격은 평형별(60㎡ 초과, 50∼60㎡ 이하, 50㎡ 미만)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청약저축 가입여부 등을 적용해 결정된다. 한편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단지 조성시 개발제한구역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 지구 지정 단계부터 시민·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계획 수립과정에서는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구 외곽의 수림을 보존하고, 주변의 녹지축과 친수공간을 연계한 생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중저밀도의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단 김동수 팀장은 "이들 2개 지구에 건설될 국민임대주택은 소득계층간 조화를 위해 평형규모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급 규모 및 평형별 비율은 개발계획 수립단계에서 지역 특성에 맞도록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취재: 채수일(sooil@news.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