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목재로 단기간에 짓는 '한옥표준모델' 개발

국산목재를 이용해 안정성과 단열기능을 높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해 건축비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산목재를 이용한 한옥 표준 모델'이 개발됐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와 '웰빙' 바람을 타고 수요와 관심이 늘고 있지만 수입목재 의존도가 높고 건축기간이 긴 탓에 시공비가 비싼 한옥을 비교적 쉽게 짓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산림청과 한국목재공학회는 최근 이 같은 한옥표준 모델을 개발완료하고 14일 충남 공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국산목재 이용 한옥 심포지엄'에서 이를 발표했다. 목재공학회장은 한옥용 목재의 크기별 건조 방법과 한옥 주요 부분 상세도 등 표준모델에 따른 건축 방법을 제시하고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공간 구성 등 신 한옥이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국산목재 공급 확대, 산림 바이오매스 활용 촉진, 한옥 등 목조건축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새로 개발한 한옥 표준모델을 적극 보급해 국민이 값싸고 질 좋은 한옥에서 건강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