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와 광명시, 광주시, 의왕시, 여주군, 이천시 등 6개 도시가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앞으로 양도소득제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또 경기도 의왕시는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제17차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오산시 등 6개 지역을 토지투기지역으로 의왕시 등 1개 지역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공고한 날(29일 예정) 이후 거래분부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키로 했다. 이로써 토지투기지역은 이미 지정된 서울 8개 지역 등 25개 지역을 포함해 총 31개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주택투기지역은 서울 14곳, 부산 2곳 등 기존 55개 지역을 포함, 총 56개 지역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번에 지정된 토지투기지역이 올해 들어 각종 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토지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가격 상승 분위기를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심의대상에 오른 6개 지역 모두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의왕시의 경우 동일생활권인 주변의 과천시와 안양시, 군포시가 이미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수도권지역임을 감안해 투기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김 차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주택투기지역의 심의대상에 올랐던 울산 남구와 대전 중구는 앞으로 한달간 가격동향을 지켜본 후 요건이 해당되면 바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재정경제부 재산세제과 02)2110-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