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물 자격증 2종 올해 신설 가능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 녹색건축물 관련 국가 자격증이 곧 제정될 전망이다. 올해 윤곽이 드러날 녹색건축물 자격증은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자격(가칭 에너지평가사)과 친환경 건축물과 관련된 자격(가칭 친환경인증사) 두 가지다. 예정대로라면 전자는 5월 중, 후자는 올해 말 구체화된다는 관계자 설명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달 27일 2011 업무 보고회를 통해 녹색건축물 관련 인증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응 가능한 체제로 개편, GGGI(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등과 연계해 LEED(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와 같은 국제적 제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너지평가사는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 운영 단계의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건축물에 등급을 부여하는 자격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유사 제도가 운영 중이다. 그리고 친환경인증사의 경우 LEED의 자체 자격증인 LEED AP(Accredicted Professionals)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알려진다. LEED AP는 미국 민간 자격 제도임에도 국제적으로 14만여 명, 국내 150여 명이 보유하고 있어 지지층이 두텁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의 활발한 보급을 위해서도 녹색건축물 관련 자격 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