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기·계룡, 투기과열지구 지정 30일부터…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 금지 신행정수도 유력 후보지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충남 공주와 연기, 인근 계룡시 전역이 7월30일부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직후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충남 연기군. 건설교통부는 유력한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공주·연기 및 계룡시에 대한 주택시장동향 점검결과 최근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청약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등 투기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들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는 앞으로 주택공급계약일로부터 입주 후 등기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며(단, 투기과열지구 지정 30일 전에 주택을 분양받거나 분양권에 대한 명의변경을 마친 경우는 1회에 한해 전매 가능) △과거 5년내 당첨사실이 있는 자·2주택 이상을 소유한 자·세대주가 아닌 자 등은 청약 1순위 자격이 제한된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85㎡(25.7평) 이하 민영주택 75%가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되며 △오피스텔을 분양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입주자 공개 모집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직장 및 재건축 조합의 조합원 지위 양도도 금지되며 △재건축의 경우는 건축공정의 80%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공주시는 아파트 가격이 지난 4월 0.3%에서 5월 0.5%, 6월 1.0%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미분양 물량도 지난해말 51호에서 5월말 현재 '0'으로 급감했다. 연기군도 후보지 발표 직후 분양된 대우 푸르지오 청약경쟁률이 11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 과열 양상을 보였으며, 지리적으로 공주 및 대전 유성구와 인접해 있는 계룡시는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6대 1에 달했다. 이와 관련 박상우 건교부 주택정책과장은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신행정수도 후보지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향후 주택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 투기가 우려되는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즉각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