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한옥형 나무 봉안함 개발

국산 소나무, 향나무로 한옥의 외형을 살리고 탄화보드(숯)로 내부 기능까지 갖춘 유골 봉안함 제작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습기로 유골이 부패·변질되는 도자기나 금속제 봉안함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목질복합화연구팀은 관련 기술 2건을 특허 출원하고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능성 한옥 봉안함'의 외부는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향나무 등 항균성이 우수한 목재로, 내부는 섬유판을 고온에서 탄화한 탄화보드를 한지로 마감해 만든다. 목재의 조습 기능으로 습기를 흡수해 유골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박상범 박사는 "매장 위주의 전통 장묘문화가 바뀌며 화장한 유골을 봉안하는 방식이 늘고 있지만 봉안함 유골이 부패되거나 미생물이 번식해 변질되는 문제가 많다"며 "기능성 한옥형 봉안함은 기능은 물론, 조상을 편히 모시려는 우리 전통 문화를 반영해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02-961-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