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전국 멸실주택 6만 2485호

국토해양부는 10월 11일, 2010년 기준 전국 멸실주택 현황을 최초로 공개했다. 멸실주택이란, 건축법상 주택의 용도에 해당하는 건축물이 철거 또는 멸실돼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경우로 건축물대장 말소가 이뤄진 주택이다.
2010년 멸실주택 수는 전국 6만 2485호로 수도권이 2만 3762호(38%), 지방이 3만 8723호(62%)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에서 서울이 1만 2571호, 경기 9184호, 인천 2007호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만 4981호(7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가구 7327호(11.7%), 아파트 7124호(11.4%), 연립 1704호(2.7%), 다세대 1349호(2.2%)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멸실주택 통계는 2010년 6월 마련한 '부동산 통계 선진화 방안'(국가통계위원회)에 따라 공표하는 것으로 그동안 행정기관(시·도) 집계를 통해서 멸실주택 수를 파악해 활용했으나 이번 통계는 집계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생산했다. 국토부는 매년 3월 말 멸실주택 통계를 발표할 계획이며, 보다 정확한 주택보급률 산정 등 주택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