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2012년까지 540km 단계적 구축

빠르면 2007년부터 출퇴근 시간때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혼잡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수도권 주요간선도로(10개)와 자동차전용도로(12개)를 포함한 총 22개 노선 540.4㎞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으로 선정하고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키로 했다.

BRT는 도착정보시스템, 버스우선신호체계, 환승터미널 등을 갖춰 기존의 버스 운행 방식보다 정시성, 신속성, 수송능력이 대폭 향상된 대중교통체계를 말한다.
해당 노선에는 전용차로가 깔리고 굴절버스 등 고급 차량이 투입된다
내년도에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시범노선을 선정하고 2006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지난해 12월 BRT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협의기구로 수도권대중교통협의회를 구성 운영중이다.
이번 수도권 BRT노선망 확정도 관계기관간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 11월25일 수도권대중교통협의회의 심의를 통하여 최종 확정한 것이다.
건교부는 향후 국내 BRT구축사업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내년중 BRT설계지침을 마련하고, 이 사업에 대한 국고지원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가 지난 10월19일 국회에 제출, 이번 임시국회중 통과가 예상되는 대중교통육성법안에는 BRT구축사업에 대한 국고지원의 근거가 규정돼 있어 법 시행과 함께 BRT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아울러 수도권 BRT노선망을 포함해 지하철, 경전철, BRT 등 다양한 대중교통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국가차원의 대중교통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시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문의, 육상교통기획과 김정희 02-2110-8180 (jhkim86@moc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