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지역 '난개발 심각하다' 63.5% 응답

농림수산식품부가 진행한 농어촌 지역의 토지이용 실태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63.3%가 농어촌 지역 난개발 실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읍·면지역 거주자보다 도시지역 거주자가,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농어촌 난개발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농어촌 경관 보전·관리, 농어촌 토지이용 실태, 농·산지 보전 필요성 등에 대해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61.4%가 우리나라 농어촌의 경관이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86.3%가 농어촌 경관을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농어촌 경관을 구성하는 농경지·마을·자연 경관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응답은 24∼27.4%로 낮았으며 경관을 훼손하는 주된 시설로 공장·창고가 가장 높았고 아주 근소한 차이로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이라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6.8%가 농어촌 지역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토지이용 규제강화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88%가 식량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농지보전이 필요하다, 90.8%가 쾌적한 환경과 산림보호를 위해 산지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어촌에 대한 계획적 개발체계 구축 및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금년 중 농어촌 주민, 전문가, 지자체, 관계부처 의견 수렴을 통해 농어촌정비법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농어업 유산제도 도입,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제도 시범 운영, 경관보전직불제 개선 등 농어촌 경관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