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농산물 오미자와 정통 와인 양조기술의 접목으로 탄생한 '오미로제' 

세계의 와인에 맞설 우리 농산물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OmyRose'가 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마스터 블렌더Master Blender(위스키 원액으로 최적의 향과 맛을 내는 위스키 배합사) 이종기 씨가 세계 최고 명주를 목표로 만든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 씨는 전통주 개발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경북 문경 오미자 농장을 방문하고 오미자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 2006년 27년간 다니던 세계적인 주류 회사를 떠나 오미자 생산지 문경에 연구소를 세우고 칩거에 들어갔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토종에 가까워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재료이기에 더욱 매력적이었다. 청정 대자연 속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오미자 농장과 계약을 맺고 와인을 제조키로 했다. 이 씨는 평소 "전통주 개발은 농어촌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이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크 통 숙성 방법으로 오미자 특유의 날카로운 신맛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을 개발했으며 정통 샹파뉴 방식에 따라 제조했다. 오미로제 제조방법은 2010년 특허 출원을 했다. 이 씨는 "오미로제는 오미자 특유의 신맛과 쓴맛이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며 육류와 생선류에 잘 맞고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955년 충북 진천 출생으로 서울대 농화학과 졸업, 1980년 동양맥주(OB맥주 전신) 입사 후 30여 년간 술 연구에 집중한 이종기 씨는 충주 술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술 담그기 체험 행사를 추진하는 등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도 노력해왔다.
문의 제이엘 크라프트 와이너리 054-572-0601 www.omyro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