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오름세 두달째 둔화
8월 동향, 수도권 0.579% 상승폭 줄어…무주 가장 많이 올라

전국 땅값 오름세가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계속 둔화되고 있다.
9월 2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8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지가 상승률은 0.457%로 7월(0.477%)보다 상승세가 더 꺾였다. 전국 지가는 지난 3월(0.348%) 이후 매달 상승폭이 커져 6월에는 0.798%의 큰 폭으로 상승했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6월 1.103%까지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7월(0.586%) 들어 절반 수준으로 상승률이 줄었으며, 8월에도 0.579%로 상승폭이 더 둔화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대전 0.534% 올라
시도별로는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의 영향을 받은 서울이 0.69%, 행정중심복합도시 등의 영향으로 대전지역이 0.534%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도시 지역 중 서울 용산구가 한남 뉴타운 개발 계획, 미군기지 이전계획 등으로 1.779%, 서대문구는 북아현 뉴타운지역 추가 지정으로 1.666%, 송파구는 거여동 뉴타운 지정, 택지개발 등으로 1.605% 올랐으나 광주 동구(-0.634%), 대구 중구(-0.014%) 등은 지가가 하락했다.
중소도시 중에서는 충남 공주시(1.1285), 경기 김포시(1.009%), 충남 보령시(0.963%) 오른 반면, 전북 군산시(-0.101%)는 하락했다.

>>전북 무주 2.271% 올라 전달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
지역별로는 전북 무주가 태권도공원 유치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지역 선정에 따른 호재로 2.271% 올라 지난달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녹지지역(0.691%)과 주거지역(0.464%)이, 지목별로는 밭(0.688%), 논(0.606%), 주거용지(0.530%) 등이 주로 올랐다.
8월 토지거래는 24만6012필지, 9256만평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거래 필지는 20.9%, 면적은 13.7%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