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기본 계획안 마련…2007년 공사착공 -2012~14년 12부 4처 2청 단계적 이전 헌법재판소가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당초 예정대로 순탄히 진행될 전망이다. 행정도시특별법은 청와대와 국회 등은 그대로 서울에 두고 재경부와 교육부, 기획예산처, 국세청 등(12부 4처 2청)의 중앙행정기관을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도시 건설 추진 현황와 향후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 추진 일정 지난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념에 대한 국제 공모 당선작이 결정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도시 이념 및 구조, 토지 이용 방향 등 개괄적 도시건설 기본 구상안을 다음달 중 수립한다. 기본 구상이 마련된 후에는 전문가 공개 세미나와 토론회를 10차례 이상 가져 내년 3월까지 행복도시 건설의 주요 원칙과 마스터플랜을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7월까지 지역 순회 공청회 및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 고시하게 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개발목표, 추진방향, 도시미래상 등을 반영해 도시 건설 전반에 대한 창의적 세부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며, 2007년 6월까지는 기본계획 및 개발계획을 반영해 예정지역 개발을 위한 각종 설계도 작성 및 제1종 지구단위계획까지 수립된다. 이어 2007년 하반기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해 2012부터 중앙행정기관 12부 4처 2청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 이전 기관 재경·교육·과기·문광·농림·산자·정통·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부-12부 기획예산처·법제처·국정홍보처·국가보훈처-4처 국세청·소방방재청-2청 ◇ 예정부지 보상 추진 현황 토지 및 지장물(가옥, 공장 등)의 직접 보상을 위해 예정 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고 18개 감정평가법인이 투입돼 평가를 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15일까지 감정평가 및 보상금 산정을 완료하고 토지 매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주ㆍ생활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그동안 17차례의 보상추진협의회를 열어 주민 요구 사항 83개 유형ㆍ288건에 대해 대부분 협의를 마치고 대책 수립을 위한 용지 공급 방법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 행정도시건설청 내년 1월 출범 행정도시 건설 사업을 총괄할 건설청은 4본부ㆍ1지원단ㆍ15팀ㆍ1사무소 체제로 건설교통부 산하로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정부는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열고 147명 정원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직제령’을 의결한 바 있다. 건설청은 사업 총괄ㆍ조정 외에도 예정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수립,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중앙행정기관 이전ㆍ입주 등 업무를 수행한다. 건설청에는 차관급 청장과 별정 1급 차장을 중심으로 정책홍보관리본부, 도시계획본부, 기반시설본부, 주민지원본부 등 4개 본부와 청사이전지원단, 서울사무소, 업무지원팀을 두기로 했으며, 4개 본부 밑에는 혁신인사팀 등 14개 팀이 설치된다. 특히 본부장-팀제를 과감히 도입해 본부장은 2~3급, 팀장은 3~5급, 팀원은 직급 구분없이 탄력적으로 충원하는 등 능력 위주로 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