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 본격 가동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이 농업 부문 최초로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국가 승인을 받았다고 3월 23일 밝혔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소나 돼지 등의 배설물을 활용해 바이오가스와 퇴비, 액비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이중 바이오가스는 연소시켜 전력을 생산한 후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퇴비와 액비는 농경지에 환원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2010년 3개 시ㆍ군(전북 정읍, 전남 순천, 제주 서귀포)을 대상 지역으로 선정,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0년까지 전국에 100개소를 설치해 총 365만 톤의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온실가스 46만 5500tCo2를 감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유엔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2014년부터 10년간 약 2만 4800tCo2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게 되고 탄소배출권 판매 시 총 3억 9,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온실가스 2만 4800tCo2은 산림 340㏊에서 10년간 흡수하는 양, 2000㏄ 승용차 100대가 서울∼부산을 1736번 왕복하면서 배출하는 양이다.
농식품부는 농림어업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농림어업을 위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과 함께 시설원예 및 육상양식장 등에 지열, 목재펠릿 및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ㆍ보급할 방침이다.